예화 › 명마의 조건

김장환 목사 | 2015.04.17 15:43:2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명마의 조건


아라비아 반도의 한 왕이 자신이 탈 명마를 구해오라고 신하에게 지시했습니다.
신하는 아라비아뿐 아니라 인근의 여러 지역까지 돌아다니며 명마로 소문난 말들을 모두 데려왔습니다. 왕은 그 말들 중에서 네 마리를 뽑았습니다. 네 마리 모두 힘도 좋고 늠름한 외양을 지녀 왕이 타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왕은 자신이 탈 말을 직접 뽑기 위해 한 가지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말들을 마구간에 넣은 뒤 하루 동안 식사와 물을 주지 않았습니다. 말들은 거의 탈진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왕은 다음날 마구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물과 먹이를 놓고 말들을 풀어주라고 명령했습니다. 말들은 마구간에서 나오자마자 물과 먹이를 향해 맹렬히 달려갔습니다. 그 순간 왕이 휘파람을 길게 불며 멈추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평상시에는 모두 왕의 명령에 복종하던 말들이었지만 대부분은 배가 고픈 나머지 왕의 명령을 무시하고 먹이를 향해 달려갔고 한 마리만이 그 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왕은 매우 흡족해하며 신하에게 말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의 명령을 먼저 듣는 저 말이야말로 나를 태울 자격이 있다. 저 말을 데려가 먹이와 물을 주고 왕의 말에 어울리는 대우를 해주게나.”
악조건에서 명마의 능력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고난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말씀을 순종하는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십시오.
주님! 모진 시련에도 주님을 향한 사랑을 더욱 키우게 하소서!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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