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놀라운 사랑

한태완 목사 | 2015.04.20 22:30:0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놀라운 사랑

우리 아이들이 매우 어렸을 때, 나의 친구들 중 매우 부자인 한 친구가 슬하에 자녀가 없으니 우리들 부부에게 한 아이를 양자로 주는 게 어떠냐고 제의했다.그는 나와 매우 절친한 사이었고 또 할 수 만 있으면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 그날 저녁 아이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어간 다음에 아내와 그 문제를 의논하게 되었다.

어떤 아이를양자로 보낼까?

우리들은 첫째 아이인 아들을 생각해 보았다. 맏아들을 남 주기에는 너무나 귀하고 아까웠다.

둘째 아이는 딸이었다. 이번에 역시 첫딸이라 보낼 수가 없었다.
셋째 아이도 딸인데 너무나 약해서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넷째 아이는 장모님과 너무나 닮아서 보낼 수 없다고 아내가 거절했다.

다섯째 아이는,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었다.나의 아버님과 너무나 닮아서.

이제 남은 것은 우리 애기 밖에 없었다.

그 순간 아내는 그만 울음을 터트리며 "우리 애기. 귀여운 우리 애기 남줄수 없어요!"하며 통곡하고 말았다.
우리에겐 여섯 자녀가 있지만 그 하나도 기꺼이 내어주지 못했다. 하나님은 단 하나의 독생자 밖에 없었으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내어 주시지 않았던가 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 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8:32)
 한태완 목사 <예화포커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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