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가장 원하는 것 하나

한태완 목사 | 2015.01.31 00:00:3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가장 원하는 것 하나

성경: 잠12:4'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어떤 유태인 랍비에게 결혼한 지 10년쯤 된 남자가 찾아와서 아내와 이혼할 것을 허가해 달라고 신청했습니다. 남편은 자기 친척들이 둘 사이에 아이가 없으니 헤어지라고 강요했다고 하였습니다. 유대 전통에 따르면 결혼하고 10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으면 이혼할 권리가 있습니다.

두 부부는 서로 사랑하고 있으나 가족과 친척들로부터의 압력 때문에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말을 들은 이 랍비는 해결책으로 탈무드적 발상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헤어지는 아내를 위하여 마지막으로 잔치를 열고 가족과 친척들 앞에서 아내가 그동안 얼마나 훌륭했던가를 이야기함으로서 아내가 굴욕감을 당하지 않고 평온히 헤어지도록 할 것과 잔치가 끝났을 때는 헤어지는 선물로 무엇이든 가장 원하는 것 하나를 반드시 들어주도록 할 것을 권했습니다. 남편은 이 권고를 기쁘게 수락하였습니다.
드디어 성대한 잔치가 베풀어졌고, 일가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남편은 약속한 대로 아내의 훌륭했던 점을 이야기했고, 잔치가 끝난 후 랍비가 말한 그대로 남편은 아내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 하나를 당신에게 주겠다고 했습니다. 많은 친척과 가족 그리고 랍비의 입회하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말을 했습니다. 그녀가 딱 하나 선택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집도, 보석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그녀의 남편이었습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이혼하는 것을 취소하였고, 얼마 후 그들 사이에는 아이 둘이 생겼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단 결혼을 하였으면 함부로 헤어져서는 안됩니다.(고전7:10, 마5:32, 막10:9, 롬7:2) 그리고 결혼 후 보잘 것 없는 음식이라도 부부가 함께 감사함으로 먹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결혼 케익을 자르지 말아야 합니다.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났느니라"(롬7:2)


한태완 목사<예화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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