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돈과 신앙의 길

김학규 | 2014.11.06 15:46:5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돈과 신앙의 길

 

얼마 전 우연히 해외사진들을 보다가 지폐를 잔뜩 넣은 샌드위치가 접시에 담겨있는 것을 보고 생각 없이 그냥 웃고 말았다. 제목은 돈벌레를 위한 샌드위치였다.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기위하여 악귀처럼 덤비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경고하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이었다.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 가운데 하나는 돈에 집착하는 마음이다. 세상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돈을 많이 벌고,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을 만큼 부유한 자가 되기를 원한다. 돈에 마음을 빼앗기면 돈이 독이 된다. 그 독은 인생을 파멸과 불행으로 만들어 놓고야 만다. 심지어는 신실한 믿음생활을 하던 그리스도인들도 그 독 때문에 가정이 무너지고, 인생도 망가지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세상에는 두 가지의 길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는 돈을 벌 수 있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구원을 얻는 길이다. 두 가지 길 앞에서 그리스도인들도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돈을 많이 벌고 세상적인 향락을 즐길 것이냐, 아니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갈 것인가를 놓고 마음속으로 잠시 고민한다.

물론 성서의 가르침은 단호하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포기하고, 춥고 배가 고파도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라고 명한다.

하나는 눈부시게 화려하고 근사한 넓은 길이고, 나머지 한 길은 좁고 배고픈 고난의 길이다. 고통을 유발하는 가시밭이 잔뜩 깔려있는 험하고 힘든 길과 흡사하다.

분명한 것은 넓은 길에는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는 끝이 있다는 점이다. 그 끝은 불행과 멸망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또 다른 길은 찾는 사람들이 적고 협착한 길이다. 하지만 그 길을 끝까지 통과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준다.

그 길에는 호화스러운 볼거리도 없고, 배부르게 먹을 기름진 음식도 없다. 쾌락을 자극하는 술이나 유혹도 없는 쓸쓸하고 외로운 길이다.

그런데 그 길에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신다. 그 길을 가는 자들은 친히 사랑의 주님께서 동행해주신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그리스도인들은 흡족하게 여긴다. 영생의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그 길에는 늘 즐겁고 기쁜 찬양과 기도와 감사가 넘쳐흐르게 된다.

김학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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