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상대를 인정하는 법

김장환 목사 | 2014.08.24 23:03:2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상대를 인정하는 법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직 즉위하기 전 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필립이라는 해군 장교에게 첫눈에 반했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한 뒤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왕을 보좌하는 필립 공의 자리는 남자로서 행복한 위치는 아닙니다. 여러 가지 업무와 연설이 많은 여왕을 항상 따라 다녀야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전면에 드러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필립 공은 여왕으로써의 아내의 지위를 인정하면서, 특유의 유머감각과 겸손함으로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필립 공의 이런 성격은 축구황제 펠레와의 만남을 통해서도 드러났는데, 축구를 좋아하는 필립공이 펠레를 만나러 경기장을 찾아오자, 펠레는 당황하여 서둘러 귀빈석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필립 공은 오히려 경기장으로 내려오며, 펠레에게 자신이 갈 테니 기다리라고 말한 뒤 악수를 청하며 말했습니다.
“그라운드에서는 당신이 황제고, 나는 그냥 관중일 뿐입니다.”
60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유지할 수 있던 비결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때에 맞게 갖추는 예의였습니다.
성과 직위, 직분을 넘어서, 우리 모두는 주님 안의 한 가족입니다. ‘나’를 조금 낮출 때 상대방과 함께 할 수 있게 됩니다. 자존심과,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잠깐 내려놓고 상대방을 먼저 인정함으로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리십시오.
주님! 모든 가식과 허위를 벗어버리고 사랑만 남아있게 하소서!
언제나 상대방을 인정하고 예의를 먼저 갖추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