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정말 미안해!

물맷돌 | 2023.05.10 13:07:3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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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3345]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정말 미안해!”

 

샬롬! 어저께 부활주일에는 은혜와 기쁨 속에서 잘 보내셨는지요? 4월 10일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부활의 기쁨을 간직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사랑을 위한 일곱 가지 필수 비타민’ 그 일곱 번째 G는 ‘Give(주다)’입니다. 두 말할 것도 없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라는 것을 스스로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줄수록 넉넉해지고 더욱 사랑이 돈독해진다는 것’을, 두 사람 모두 경험하고 있다면, ‘진정 바람직하고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그 사랑 안에서 늘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강한 이기심을 갖고 살았던 과거 저의 인생에는, 사랑 기쁨 감사 연민 등과 같은, ‘누군가에게 공감하거나 타인을 배려하는 감정’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오만했던 저는 감사하거나 미안해 할 줄도 몰랐습니다. 공감능력을, 타인은 물론, 저 자신에게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몸을 혹사시키면서도, 제 몸과 마음에 대하여 미안해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정반대였습니다. 제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 몸과 마음을 몰아세우면서 화내곤 했습니다. 더 높고 더 두꺼워진, 저의 ‘이기심이라는 성채(城寨)’는, 나를 나 자신만의 성안에 갇힌 괴물로 만들었습니다.

 

이 사실을 배우고 깨닫는 과정에서, 저는 마치 ‘저 자신이 조각조각 해체되는 듯한 고통’을 느껴야 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열심히 빚어온 가면(假面)이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제가 원했던 저의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저 자신의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열심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저의 모든 단점을 사랑으로 끌어안지 못했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열심히 꾸며내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저의 해체과정을 통해서 저의 본질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엄청난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냥 그게 저 자신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누군가가 저보다 잘 되는 것을 부러워하거나 불안해했습니다. 반면에, 저는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서 자만심을 느꼈습니다. 내면보다는 외면을 가꾸는데 치중하는, 좁은 식견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나’라는 진실을 받아들이자, 더 이상 저 자신을 꾸미며 살 필요가 사라졌습니다. 받아들임, 그것은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사랑으로 저의 단점을 끌어안기로 했습니다.

 

저의 목표는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에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과 ‘끊임없는 자기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엉망으로 살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저의 목숨을 지켜준 저의 몸에 대하여 사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그동안 몰아세우기만 했던 저의 마음을 향하여 ‘진심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정말 미안해!”(출처; 어리고 멀쩡한 중독자들, 키슬(한국여성), 출판; 월간 좋은생각)

 

그렇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도 올바르게 사랑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나’라는 인간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귀한 존재입니다. 고로,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잘 사용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집입니다. 성령을 우리 마음에 늘 모시고 살려면 우리 몸을 성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물맷돌)

 

[주님의 사랑 한없으신 줄 아는 이 몸, 이렇듯 주님 집에 찾아와 두려운 마음으로 주님 거룩한 성전에 꿇어 엎드립니다.(시5:7,현대어) 주의 은혜의 빛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시31:16,현대인) 사랑하는 자여, 그대의 영혼이 건강한 것처럼, 그대의 모든 일이 잘 되고 몸도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요삼1:2,현대인)]

 

※아래 주소는 글쓴이가 세바시에서 강연한 강연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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