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편지(146)-미안해
이젠 바다만 보아도 '미안해' 하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벌써 한달이 넘었는데, 실종자가 아직도 있는데, 그 한달사이에 책임을 져야할 이들은
빠져나갈 구멍을 잘도 만들어 놓았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이들은 또 나름의 논리를 완성시킨듯합니다.
아무것도 변한 것 없이 그렇게 또 세월호도 묻혀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 벌써 화가나지만
여기까지가 우리 국민의식이라면 더한 일을 겪어야 변화도 가능하겠지요.
자업자득입니다.
2014년 5월 17일(토) 김민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