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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사랑 | 2014.06.26 13:21:0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자녀교육지침

아더 밀러의 희곡 중 '아들을 위하여'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조그만 비행기 부속품 제조 공장을 경영하는 존 켈러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려는 아버지였습니다. 아들을 위해 돈을 벌려 했던 그는 전쟁 중에 불량품을 만들어 비행기 회사에 납품합니다. 그가 만든 불량 부속품을 써서 만든 전투기들이 전투에서 사고를 일으켜 젊은 조종사들이 비참히 죽어갑니다.

 

그런데 그 조종사들 중에 존 켈러의 아들도 끼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불량품을 제조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아들이 자진해서 비행기를 타고 나갔던 것입니다. 존 켈러는 아들을 죽게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모두가 내 아들이라는 책임을 느낍니다. 나의 자녀를 진정으로 위하는 일이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부모의 애정결핍, 무관심, 과잉보호와 기대, 학대, 가족간의 갈등 등이 청소년들을 잘못된 길로 빠지게하고 있다. 좋은 부모로서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기 위한 자녀교육지침을 소개합니다.

1.부부싸움을 하지 말 것

부모의 불화는 자녀들에게 실망감과 함께 부모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을 잃게하며 "부모들도 싸우는데"라는 식으로 싸움에 잘못된 정당성을 부여하게된다. 자녀들은 싸우는 광경을 자주 보면서 무의식중에 폭력에 익숙해지고 가정에 대한 혐오감이 생기면서 급기야는 가출하는 원인이 된다.(엡5:22-25, 벧전3:7)

2.욕설. 불평. 불만을 말하지 말 것

직장상사나 이웃, 친구에 대한 욕설, 불평은 자녀에게까지 공동의 적개심을 갖게 한다. 또 자녀를 불평 불만이 많은 아이로 성장시켜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기 보다는 사사건건 불만을 일삼는 저항적 성격으로 발전시킨다. 타인에 대한 적개심이 불필요하게 확대된 아이는 이를 순조롭게 극복하지 못하고 도발적행동을 저지르기 쉽다.(잠15:28, 잠18:21, 엡4:29)

3. 돈, 돈 하지 말 것

이러한 소리가 머리에 박힌 자녀는 밖에 나가서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라도 저지를 수 있다는 무서운 마음을 갖기 쉽다. 가난한 가정에서 항상 이러한 얘기를 들으며 자란 자녀는 자신이 나가 돈버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 강도짓을 저지르거나 도적질을 하기도 하며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도 돈의 노예가 돼 물불을 가리지 않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잠23:4-5, 딤전6:10)

4. 가난을 한탄하지 말 것

이같은 언행에 익숙한 자녀는 가난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 밖에 나가서는 가난을 숨기려는 이중성격을 갖게 되거나 가난을 비관한 나머지 지포자기 상태에서 과격한 비행을 저지르게 된다. 부모는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정직하고 강인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 정신이 자녀에게 물려줄 귀중한 재산이란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5. 술마시고 주정하지 말 것

청소년비행의 상당수가 술에 취해 이루어지는데 술마시고 주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일찍부터 자녀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런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는 대개 10대 중반때부터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쉽게 비행에 빠져들게 되는데 자신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 아무런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엡5:18, 잠20:1, 잠23:29-35, 전2:3)

6. 자녀를 때리지 말 것

교육적 체벌을 주장하는 이도 있으나 특히 화를 내면서 감정적으로 참지못해 때리는 행위는 자녀에게 폭력성을 그대로 전수하는 효과를 갖는다. 부모가 때릴 때 순간적으로 말을 듣는 것은 존경심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무섭기 때문이며 이것이 잦아지면 단절감으로 가출까지 기도하게 된다. 또 작은 실수를 해도 이를 속이고 감추는 버릇이 생겨 비행
의 싹이 자란다.

7. 극단적 말을 하지말 것

말은 행동을 지배한다. "나가버려""죽어버려""자식이 원수""너죽고 나죽자" 등의 극단적인 말은 자녀들의 심성을 극도로 악화시킨다. 실제 강력범의 대부분이 이같은 언어행태에 익숙해 있고 현실에서도 그같은 행위를 자행한다. 자녀들의 심성은 가급적 부드럽고 어질게 가꾸어 주어야 한다. 성경에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하였다.

8. 거짓말을 시키지 말 것

작은 거짓말은 큰 거짓말을 부른다. 부모가 집에 있으면서도 "전화오면 없다고 하라"는 등의 가벼운 거짓말이라도 시키게 되면 자녀들도 어느 정도의 거짓말은 아무렇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경우 부모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야단치면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자녀가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시켜선 안
된다.(잠12:19, 22, 잠13:5)

9. 일방적인 지시나 협박을 말 것

"공부해라""빨리 자라"는 등의 일방적 지시는 자녀들에게 반발만 일으킨다.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러이러 한데 너의 생각은 어떠냐"는 식으로 동의를 구하는 방법을 활용해야한다. 엄마들이 툭하면 "아버지에게 이르겠다"는 따위의 협박을 많이 하는데 이는 엄마에게는 비굴한 인상을, 아버지에게는 혐오감을 일으켜 가정에서 멀어지게 한다.

10. 어른을 효성으로 받들 것

부모가 자녀에게 효도를 요구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부모에게 효성스런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홀대하면 자녀들은 무의식중에 이를 배운다. 효성을 다하는 마음가짐은 모든 올바른 행동의 기초가 되므로 이것을 가르치는 것은 청소년 비행을 사전에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잠17:6, 잠23:22)

11. 사치, 낭비를 말 것

부모의 사치, 낭비는 자녀가 재화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게 하고 똑같이 사치, 낭비에 물들게 한다. 제일 좋고 비싼 물건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심한 번민에 빠지게 되고 비행으로 직결될 수 있다. 검소하지 않은 것은 죄악임을 가르쳐야 한다. 가난한 가정에서도 이를 가르쳐야 불만이나 비관적 성격형성을 피할 수 있다.(약5:5, 계18:3, 7)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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