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하나됨의 아름다움

김명섭 목사 | 2014.01.18 22:56:3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하나됨의 아름다움

서로 나뉘어 외면하고 갈등하는 일이 끊이지 않습니다. 남한과 북한은 정치적 군사적 이념적으로 분단돼 있습니다. 남쪽에선 지역주의라는 감정적인 분단, 노동자와 사용자라는 경제적 이해관계로 인한 반목이 계속됩니다.
가장 거룩하고 신성해야 할 교회와 가정마저도 갈등과 반목속에서 하나 되지 못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시편 133편이 이런 시대에 좋은 답을 주고 있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우리는 먼저 하나가 되고 일치하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아름다운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론과 그 후계자인 대제사장들은 직무를 수행할 때 각종 향로로 만든 기름을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 기름은 머리에서 수염으로,수염에서 옷깃까지 타고 흐릅니다. 그 모양이 거룩하고 아름다웠던 것입니다.
2000년 6월13일 북한 순안공항에서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나서 환한 얼굴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인사를 나눌 때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습니까? 비록 두 사람이 잘 생긴 얼굴도 멋있는 몸매도 아니었지만 50년이 넘는 불신과 미움을 극복하고 화해하려 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려 하는 그 모습은 더없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가정이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하나되고 화목한 가정,서로 높여주고 사랑하는 교회는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거기서 천국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둘째로 서로 하나 되는 것은 서로에게 힘이 되고 복이 됩니다.‘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같다’는 구절을 살펴봅시다. 헐몬이란 가나안 북쪽에 있는 헬몬산입니다. 시온의 산들이란 가나안 남쪽 유대지방입니다. 북쪽 헬몬산 꼭대기에 내린 눈들이 녹으면 강을 이뤄 유대 땅을 흘러 적십니다. 그 물이 증발하면 남쪽 들판에 이슬이 돼 내립니다. 목초가 자라기 어려운 남쪽 가나안 광야에서는 이 이슬 덕분에 농사도 짓고 가축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북쪽과 남쪽이 서로 도와서 복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면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넘어지지 않습니다. 전도서 4장 12절에도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은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됨의 축복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깨달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하나되는 것이 아름다움이고 하나될 때 강해지고 하나됨으로써 서로에게 복이 됩니다. 하나되는 가정, 하나되는 교회,하나 되는 나라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복내려 주신다는 것을 확신하십시오.
나누고 분리시키는 것은 마귀의 일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하나되게 하시고 화해하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다투고 분열할 때 가슴 아파 하시면서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고 기도하셨습니다. 끝내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된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케 하시려고 자신의 몸을 십자가 위에서 대속의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세상에서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습니다.내가 있는 곳에서 갈등과 대립을 화목과 일치로 만드는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들이 돼야 할 것입니다.내 자신이 화목의 씨앗이 되기 위해 희생해야 합니다. 교만과 이기심을 버리고 인내를 가집시다. 하나 되는 일을 위해 기도합시다. 일을 행하시고 그것을 성취하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김명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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