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구두닦는이의 마음

이주연 목사 | 2011.10.06 09:11:0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얼마 전부터 제가 가끔 들르는 구두닦이 부스가 있습니다.

그곳의 아저씨는 늘 설교와 찬송가를 틀어놓고 일을 합니다.  

 

미간의 주름은 남아 있을지라도  

맑고 밝은 표정으로 늘 활기가 넘칩니다.  

 

아저씨에게 물었습니다.

일하시는 것이 재미 있으신가 봐요?”

 

이 일을 낙으로 삼지요!”

 

믿음이 좋으신가 봐요?”

 

아니요! 아무 것도 몰라요!

빼먹기도 하지만

새벽기도와 예배 드리는 재미로 교회는 다녀요.”

 

구두닦이 부스를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마음 속에서 메아리가 이어졌습니다.

 

이 일을 낙으로 삼지요!”

아무 것도 몰라요! ……”

 

이 낮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기쁨

그것이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은총이 아닌가!

그 마음보다 더 좋은 신앙이 어디 또 달리 있으랴! <>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자신의 운명을 바라보고 Yes! 라고 외치십시오.

운명의 철문은 기어코 열릴 것입니다. <>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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