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판단의 근거

김장환 목사 | 2013.11.09 20:43:3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판단의 근거

 

도끼를 잃어버린 한 나무꾼이 있었습니다.
집안을 다 뒤져보았지만 도저히 도끼가 나타나지 않자 그는 분명 도끼를 도둑 맞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옆집에 사는 젊은이가 의심스러웠던 나무꾼은 그날부터 그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는데 어쩐지 자신을 일부러 피하는 기색도 느껴졌고 인사할 때의 목소리도 떨리는 것 같았습니다. 나무꾼은 그 젊은이가 자신의 도끼를 훔친 것이 맞는다고 확신하고는 날이 잡아서 혼쭐을 내주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난 뒤 자신이 마지막으로 나무를 하러 갔던 장소 근처에서 도끼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도끼를 훔쳐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수로 도끼를 숲 속에 두고 온 것이었습니다. 도끼를 가지고 돌아온 나무꾼은 옆집의 젊은이를 다시 관찰해 보았습니다.
전에 그 의심스러워 보였던 행동들은 온데간데없이 평소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자신의 마음 때문에 젊은이가 의심스럽게 보였던 것임을 깨달은 나무꾼은 젊은이를 찾아가 사과를 하고 다시는 추측만으로 남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삐뚤어져 있으면 모든 대상이 삐뚤어져 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판단 대신 용서를, 의심대신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로 억측을 하지 마십시오.

주님! 바른 마음으로 바른 판단을 하도록 도와주소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로 사람들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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