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행복한 사람

김장환 목사 | 2013.10.07 21:16:4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행복한 사람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당시 독일의 교회들은 히틀러의 만행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독일군의 승전보를 축하하고 히틀러를 지지하는 교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태생의 뛰어난 신학자였던 본 회퍼는 더 이상 조국의 교회에 대해서 입을 닫고 있어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공부하던 미국의 유니온 신학교를 떠나 뉴욕 항에서 독일로 떠나는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는 독일에 도착한 뒤 자신과 뜻을 같이 목회자들을 모아 독일교회의 각성을 촉구하고 히틀러의 나치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바르멘 선언을 공표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당장 회퍼를 비롯해 선언에 참여한 지도자들을 잡아들였고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회퍼의 재능을 아까워했던 미국의 신학계는 정부를 설득해 회퍼만이라도 독일에서 빼내 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회퍼는 미국으로 편지를 보내 그런 노력을 그만둘 것을 부탁했습니다.
“조국에 대한 생각이 들 때마다 저의 마음은 괴로웠습니다. 조국의 교회가 타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도 힘들었기에 저의 마음엔 큰 풍랑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독일로 떠나기로 결심을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잔잔한 호수와 같았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달은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회퍼는 결국 39의 나이에 처형되어 목숨을 잃었지만 그는 행복한 사람이었고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할 일을 확실히 깨달았고 실천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사명을 알고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사명을 찾으십시오.

주님! 고난마저도 행복으로 느낄 수 있는 사명을 찾게 하소서!
어떤 고난도 행복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사명을 찾으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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