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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 목사 | 2013.10.08 23:43:0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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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부터 탈출

 

세계적인 명작『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는 실패를 달고 다녔습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스물네 살 때는 참전했다 왼팔에 부상을 입고 불구의 몸이 되었습니다. 스물여덟 살 때에는 말레이의 포로가 되어 5년간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네 번이나 탈출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서른 여덟 살 때, 처녀작「갈라테아」를 비롯한 여러 편의 희곡을 발표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 징수원이 되어 지방을 돌아다녔는데, 실수로 영수증을 잘못 발행하는 바람에 또다시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옥중에서『돈키호테』를 썼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 쉰여덟이었답니다.

텍사스 격언에 "젖소를 잃어버리지 않은 한, 우유를 얼마나 많이 쏟았는지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생 동안 계속적인 실패를 경험했던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KFC)의 창시자 커널 샌더스는 매월 나오는 105달러의 연금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 사업을 시작하여 88세가 되던 해, 마침내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대통령이었던 투루먼은 서른 여덟 살이던 1922년에 많은 빚을 지고 실업자가 되었지만 1945년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직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죠지 워싱턴은 그가 치룬 전쟁 중에서 2/3는 패배했으나 마침내 전쟁을 이기므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다 실패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기관 미국 AC 닐슨의 현지법인인 한국 닐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94년 출시한 751개의 신제품 가운데 11.1%인 83개만이 성공을 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신제품 중 살아 남는 것은 10개 중 1개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신차 1대 개발 때마다 200여대 부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매년 3만개 이상의 소비재 관련 신제품이 쏟아지지만 이 중 80% 이상이 실패한다고 합니다. 홈런 왕 베이브 루스는 714개의 홈런을 치기까지는 1,330번의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다고 합니다. 링컨은 사업가로서 2번 실패했으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전까지 주 선거 및 전국 선거에서 6번이나 낙선했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실패 없이 성공만 하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넘어지지 않고 걷기를 배울 수 없습니다. 물을 마시지 않고 수영을 배울 수 없습니다. 실패했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입니다. 실패로 축복을 유통시킬 것인가 저주를 유통시킬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실패로부터 탈출하려면 먼저 실패의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합니다. '하인리히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1930년대 초 미국 한 보험회사의 관리ㆍ감독자였던 H.W.하인리히는 고객 상담을 통해 사고를 분석해 '1대 29대 300'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1번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미 그 전에 유사한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그 주변에서는 300번의 이상 징후가 감지됐었다는 것입니다. 한 상품에서 치명적 결함이 드러났다면 29회의 고객불만(클레임)이 회사에 접수되고, 고객이든 사원이든 300번 정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도쿄대학 교수인 하타무라 요타로는 실패에도 이 '하인리히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실패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기 때문에 실패의 원인을 제거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실패로부터 탈출하려면 잃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있는 것으로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쉰 두 살의 남자가 노만 빈센트 필 박사를 찾아와 극도의 절망에 사로잡혀 말했습니다. "이제는 끝장났어요. 사업에 실패하여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필 박사가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요? 그럼 우리 한번 종이에 당신의 남아있는 것을 적어봅시다. 부인은 계십니까?" "예, 좋은 아내입니다.." 필 박사는 종이에 '좋은 아내'라고 적었습니다. "자녀들은 있습니까?" "예, 귀여운 세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는요?" " 있습니다." "건강은요?" "좋은 편입니다" 계속해서 종이에 적어나가던 남자가 말했습니다. "어쩌면 내 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나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실패할 때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다 잃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패할 때도 언제나 붙들고 일어날 재료는 늘 있습니다.

실패로부터 탈출하려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야 합니다. 실패할 때 포기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그러나 열정으로 도전하면 성공할 확률은 적어도 50%는 보장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혼자서 걷기 위해서는 3000번을 넘어진다고 합니다.「뿌리」를 쓴 알렉스 헤일리는 8년 동안 1백 번이 넘는 불합격 통지서를 받았지만 일어나 55세가 되던 해에 세계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잠 24:16)"라고 말씀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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