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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507 추천 수 0 2013.03.06 19:21:25
.........

 

한 남자가 위암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 누워 있었습니다.

 

항암치료로 머리는 대머리가 되었고

그의 앞에는 퇴원통지서만 놓여있었습니다.

 고향에서 편히 지내다가 세상과 작별하라는 뜻이었죠.

 

그는 고향 마을 입구에서

대머리가 되어 죽을 날을 기다리는

자신의 모습을 아무도 보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묵묵히 고향집으로 향하는 그에게

어디선가 하나 둘 나타난 친구들이 한마디씩 했습니다.

 "야 병원에서 여기까지 잘 왔냐? 

너 대머리 좀 보자!

 대머리 왔다.

모두 나와서 보자..."

 

그는 수치심과 분노로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뒤돌아 서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래 봐라.

곧 죽을 내 모습을 똑똑히 봐두라고..."

 

그런데 이때

 뒤돌아선 그는 멍하니 서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를 보러 나온 그의 친구들 모두가

머리를 밀어버린 삭발로 그를 바라보고 있던 것입니다.

 

"우리는 네가 그 무섭고 악질적인

암이란 놈과 싸워 이길 때까지

이 모습으로 너와 함께 할 것이다.

힘내라 친구!"

 

 친구라는 건 이런 거겠지요? 

 

주님께서도 말씀하셨죠. 

"나는 이제 너희를 종이라 부르지 않겠다.

친구라 부르겠다."

그러시고는 죄악으로 죽어가는 우리를 위하여

먼저 피 흘려 희생제물이 되어주셨습니다.   

 

나도 이런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산마루 가족이신 김석연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하루 한 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선택과 결단은
전체적 상황과 맞는가 살피십시오.
작은 이익이

총체적 손실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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