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현장에 강한 그리스도인

이병욱 원장 | 2013.04.21 08:14:0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현장에 강한 그리스도인


60이 넘어보이는 노신사 한 분이 외래 진료실을 노크했습니다. 아들이 말기암으로 다른 병원에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했다며 나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그러나 지방에 있는 환자는 몸이 불편하고 거동이 힘들어서 오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바로 환자에게 전화해 어렵고 힘든 상황을 처리해 드렸습니다. “전화가 한 대가 더 있습니까?”라고 묻고 부인도 전화를 받으셔서 함께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우리는 서울과 지방에서 함께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에도 환자의 아버님께서 계속 우셨습니다. “우리 아들 살려주오.”

아들이 있는 곳에 가보기로 약속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차를 몰고 경북의 어느 시골,환자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어렵게 집을 찾아가 지금까지 암으로 수년간 투병해온 이야기를 다 들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안에서 평강을 누리시라며 환자와 그 부인,아버님과 함께 기도를 하는데 연방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하며 대화를 하는데 오히려 우리 부부가 그 환자와 부인을 통해 은혜를 받았습니다. 환자의 부인은 “전에는 남편과 아들이 같이 앓으면 이게 내 운명인가. 좀 회복되면 도망이라도 가야지 했는데 이제는 함께 식사와 대화를 하고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모두가 성령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입니다.

지금 저는 외래에서 많은 암환자들을 진료합니다. 환자 한 분과 평균 30∼40분씩 충분히 대화합니다. 진료를 다 마칠 때쯤에는 보호자와 안아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부부와 부자간,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서로 위로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같이 기도하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합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합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종교가 달라도 의사가 기도해드린다면 모두 마음을 열고 기도합니다. 모두 “아멘”하시면서 감사해 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모두 하시는 일입니다. 저도 기쁘고 환자도,보호자도 다 기뻐합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분께 현장에서 강권합시다. “무조건,무시로,무차별,무수히,무엇보다,무릎으로,무안을 당해도”(현장 전도7무)

왜 우리는 우리만 잘 믿고 살면 된다고 생각하고 삽니까? 오늘도 현장에서 죽어가는 그 영혼들을 구합시다. 올해에는 우리 모두 현장에 강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하나님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 동행하시며 우리 모두 현장에 강한 그리스도인이길 원하십니다.

이병욱(사랑의 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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