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그늘

김민수 목사 | 2013.04.01 21:16:0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들풀편지(1)-그늘

1000.jpg

한 마리의 개가 그늘 속으로  걸어간다.

그늘이 그림자를 빨아들이고, 그늘 속에서 개는 혼자다.

그림자와 함께 있을 때에 그는 둘이었을까?

언제나 홀로였던 것은 아니었을까?

 

홀로있는 것은 외로운 것이 아니다.

세상의 그늘에 가리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세상의 그늘을 거둬낼수록 홀로있지 않음을 보며 감사할 수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음이 곧 없음이 아니다.

 

2013년 3월 21일(목) 김민수 드림

 

kms_00000.jpg

첨부 [1]

댓글 [1]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