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하나님께 맞추라

김장환 목사 | 2024.03.10 21:14:4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d1462.gif하나님께 맞추라

 
예부터 제주도는 1년 내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집을 지을 때 튼튼한 담을 쌓는 일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주도의 돌담집들을 보면 그냥 길가의 돌을 쌓아 놓은 것처럼 엉성합니다. 보기에는 너무도 엉성한 담이라 바람을 막아낼 수 있을까 싶지만 태풍 같은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고 버팁니다. 돌을 쌓을 때 심혈을 기울여 아구를 맞추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맞물린 돌담은 그저 쌓기만 해도 태풍도 버텨낼 정도로 강한 담이 됩니다.
비슷한 원리로 ‘그렝이질’이라는 건축양식이 있습니다.
고궁이나 가옥을 지을 때는 반드시 주춧돌을 놓는데 예전에는 돌을 연마하는 기술이 없어 자연상태 그대로의 울퉁불퉁한 돌을 가져다 세웠습니다.
연마되지 않은 주춧돌에 기둥을 세우는 방식은 단 하나, 기둥의 표면을 주춧돌 표면에 맞게 깎는 것뿐입니다.
주춧돌에 꼭 맞게 그렝이질이 된 기둥은 그 어떤 매듭이나 접착제 없이도 흔들리지 않고 건물 전체를 지탱해줍니다.
하나님은 내 인생을 위해 존재하는 분이 아니라 내 인생이 하나님을 위해 존재합니다.
나의 바람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지 말고 하나님의 방법에 내 삶을 맞추십시오. 아멘!
주님! 내 뜻과 의지를 내려놓고 주님만 바라보고 순종하게 하소서.
완전한 주님의 방식에 나의 삶을 맞춥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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