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겉과 속이 다른 신앙

골목길묵상 | 2024.03.16 06:30:2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예전에 선물용 배를 산 적이 있었습니다.

농장에서 직접 판매를 하는 거라 믿고 샀습니다.

선물을 드리고 한참이 지나서 배가 속이 곯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죄송하면서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모릅니다.

아직까지 그 배농장에는 가지 않습니다.

 

한번은 마트에서 투명 팩에 담긴 딸기를 샀습니다.

조금 바빠서 위에는 크고 윤기나는 딸기를 보고 바로 골라 담아서 가져 왔습니다.

그런데, 집에와서 딸기를 씻어보니 큰고 좋은 딸기는 몇 개 되지 않고 알이 작고 상처나고 말라가는 딸기가 많았습니다. 역시 속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속이 상했습니다.

그 후로 한동안 그 마트에서 딸기를 사지 않았고, 지금은 딸기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위와 아래의 크기가 같은지 살펴보게 됩니다^^;;

 

인간관계 속에서 앞에서는 ‘~~척’할 때도 있고, 그런 ‘~~척’에 넘어가서 속이 상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그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속사람도 괜찮을 것이라고 착각해서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됨됨이를 갖고 있는지는 그 사람의 외모만 보아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평소 하는 말과, 행동과, 모든 사람에게 일관성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신뢰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신앙과 인간관계 속에서 나는 겉만 멀쩡한 배인지 아니면 속은 먹기 어려운 그런 배는 아닌지 한번쯤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빌립보서2:4

​*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편51:10

 

<김성희.골목길 묵상 / 카카오채널 /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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