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큰 일이 아니다! 괜찮다! 세상은 여전히 좋은 곳이다!

물맷돌 | 2023.01.31 21:54:4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261] 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큰 일이 아니다! 괜찮다! 세상은 여전히 좋은 곳이다!’

 

샬롬! 지난밤 푹 쉬셨는지요? 2022년 섣달 그믐날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로써 2022년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아침편지 받아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후회가 없는, 그야말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36가지 건강지침’을 계속 소개합니다. ? 당근은 기름에 볶고, 마늘은 구워야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 과일과 채소에 많은 ‘플라보놀’을 섭취하면 기억력 감퇴속도를 늦춘다고 합니다. ? 항우울제 효과가 있는 식품에는, 붉은색 고기, 통곡물, 소의 간, 시금치, 상추 등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저의 친구가 ‘네 인생의 첫 기억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저는 ‘뒷마당에서 병아리를 처음으로 보았던 날’을 떠올렸습니다. 첫 돌에서 두 돌 사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저는 ‘노란병아리들이 철망 속에서 열무 이파리를 쪼아 먹는 모습’에 홀딱 빠져 있다가, 병아리를 만져보고 싶어서 철망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습니다. 이때, 병아리는 철망에 다가온 저의 손가락을 콕 쪼았습니다. 어린 저는 돌연한 날카로운 감촉에 소스라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가 제 손을 감싸 쥐고 엉덩이를 토닥이면서 달래주셨습니다. “아가, 괜찮여~! 병아리가 애기 예쁘다고 그런 거여, 괜찮여~!”

 

제 기억 속에 할머니의 얼굴은 없습니다. 마치 허공에서 따뜻한 손이 솟아나와 저를 달래고 어루만진 것처럼, 할머니는 ‘등 뒤의 익숙한 촉감과 목소리로만’ 존재했습니다. ‘큰 일이 아니구나! 괜찮구나! 세상은 여전히 좋은 곳이구나!’ 저는 금세 울음을 그치고 다시 병아리한테 빠져들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기억하는 인생의 첫 기억입니다.

 

할머니는 제 기억의 시초부터 오늘까지 늘 그런 식으로 존재했습니다. 그분은 제 눈앞에 얼굴을 들이밀거나 ‘큰소리’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목소리’로 저를 둘러싸면서 ‘괜찮다고, 예쁘다고, 다시 한 번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출처;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 소설가)

 

올 한 해 살아오면서, 후회되거나 아쉬운 일이 없었던가요? 아니면, 실패했거나 실수 한 일로 인해서, 아직도 속상해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그렇다면, 자신의 가슴 위에 손을 얹고 ‘큰 일이 아니다! 괜찮다! 세상은 여전히 좋은 곳이다!’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격려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욱 열심히 살겠노라!’고 다짐하면서,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주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지나간 일, 아무리 아쉬워하거나 속상해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일이 뭘까?’하고, 조용히 묵상하면서 기도해보시기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일어나십시오!(물맷돌)

 

[내 영혼아, 깨어라! 비파야, 수금아, 깨어라! 내가 새벽을 깨우리라!(시57:8,현대인)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가와 손으로 어루만지시며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하고 말씀하셨다.(마17:7,현대어) 내가 기도할 때, 주는 응답하시고 나에게 힘을 주셔서 나를 담대하게 하셨습니다.(시138:3,현대인)]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