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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삶 | 2023.02.06 17:03:2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인터뷰를 포기한 이유 

 

미국 CBS 방송국 앵커인 마리아 슈라이버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의 단독 면담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그 어떤 유명한 사람과도 승낙 을 해주지 않고 핑계를 대며 거절했기 때문에 이것은 방송국뿐 아니라 앵커인 마리아의 경력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카스트로가 인터뷰 날짜를 월요일로 잡자 오히려 마리아가 약속이 있다며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취소한 이유는 "딸의 유치원 입학식에 가야 하기 때문"이었습 니다. 방송국 담당자를 비롯해 모든 관계자들은 그녀에게 기회를 잡으라고 했지만 그녀의 뜻은 확고했습니다. 그녀에게는 가정이 가장 소중한 가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평소에도 오후 4시만 되면 핸드폰을 끄고 육아와 가사에만 전념했습니다. 

그러나 카스트로는 이런 그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일정을 한가한 토요일로 미루어 주었고, 다시 한번 인터뷰 기회를 단독으로 주었습니다.

<풍성한 삶QT>2022.7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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