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스마트폰의 시대

김장환 목사 | 2023.02.09 20:45:3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스마트폰의 시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매년 열리는 ‘빛의 축제’는 빛의 공해문제를 다루는 주제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서 최근 큰 이슈가 됐던 한 작품이 있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벤치지만 가운데 한두 사람 정도 앉을 자리가 있고 양쪽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사람 조각이 놓여 있습니다.

사람 모양의 조각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는 빛이 나와 밤에는 실제 핸드폰을 보고 있는 사람과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작품을 발견한 사람들의 태도였습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작품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벤치에 앉아 기념사진을 핸드폰으로 찍고 바로 SNS에 올렸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벤치의 조형물과 한데 섞여 조각과 같은 자세로 함께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인 ‘빛에 매몰되다(Absorbed light)’를 작품이 아닌 사람들이 표현하는 것 같았습니다.

스마트폰은 현대인이 가장 조심해야 할 우상일지도 모릅니다.

필요 이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고 남은 시간을 주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 지혜롭게 사용합시다. 아멘!!

주님! 주님보다 더 의지하는 모든 것이 우상임을 알게 하소서.

예배를 드릴 때와 교제를 나눌 때는 핸드폰을 쓰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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