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구두 닦는 대통령

풍성한 삶 | 2023.01.23 18:31:4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구두 닦는 대통령 

 

어느 날,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백악관 현관에서 자기 구두를 닦고 있었습니다. 이때 그 옆을 지나가던 비서가 구두를 닦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인 것을 알고 너무나 미안하고 송구스러워 쩔쩔매면서 말을 꺼냈습니다. 

"각하, 이게 어찌된 노릇입니까?" 그러자 링컨이 되물었습니다. 

"어찌된 노릇이라니?" 비서가 대통령에게 심각하게 말했습니다. 

"일국의 대통령께서 존귀하신 몸으로서 천한 사람이나 하는 구두를 손수 닦으시다니, 이게 될 법한 일입니까?" 그러자 링컨 대통령이 대답했습니다. 

"제임스군, 자기 구두를 자기 손으로 닦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 이게 무슨 잘못된 일인가? 또 구두 닦는 일이 천한 일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일세. 대통령도 구두 닦이도 다 같이 세상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야. 어찌 천하다 할 수 있겠는가?" 

링컨은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을 보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풍성한 삶QT>2022.7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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