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아들의 해몽

풍성한 삶 | 2022.12.11 21:25:2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들의 해몽 

 

알코올 중독에 빠진 한 남자가 어느 날 아침에 그의 아내와 아들에게 간밤에 꾼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네 마리의 쥐를 보았는데 하나는 굉장히 크고 살이 찐데다 기름이 번지르르하게 흐르는 놈이었고, 두 마리는 아주 조그맣고 약했지.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눈이 먼 쥐였어." 그러나 그 자신은 물론 그의 아내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꿈인지 전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무엇인가 단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서로 말할 뿐이었습 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린 아들이 아빠의 꿈을 해몽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빠, 뚱뚱한 큰 쥐는 아빠의 돈을 다 가져간 술집 주인이구요. 두 마리 마른 생쥐는 엄마하고 저예요. 그리고 아빠는 바로 눈이 먼 쥐고요!" 

 탈무드에 "사단은 너무 바쁠 때 인간에게 자기 대신 술을 보낸다"라고 합니다.

<풍성한 삶QT>2022.6월호에서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