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지극히 평범한 일들이 ‘기적 같은 순간’

몰맷돌 | 2022.12.05 19:52:2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217]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지극히 평범한 일들이 ‘기적 같은 순간’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습니까? 오늘도 내내 무탈 안녕하시길 빕니다. ‘약 없이 혈압 낮추는 법’ 네 번째는 ‘칼륨 섭취하기’입니다. 칼륨은 나트륨 제거와 혈관 압력 완화에 도움이 되는데, 칼륨과 나트륨의 균형을 더 잘 맞추려면 ‘가공식품을 줄이고 신선한 전체식품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칼륨이 많이 함유된 식품에는 바나나, 아보카도, 참치, 연어 등이랍니다.

 

5년 전 봄, 저에게는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이 아름답고 소중한 딸이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로 태어나 ‘숨 막히는 세상’부터 마주해야 했습니다. 급히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 후, 엄마 젖가슴의 따뜻함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채, 1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신생아 중환자실에 누워서 매일매일 생사의 경계에서 싸워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초보 엄마아빠의 간절함 덕분인지, 아이는 우리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뇌병변장애 1급’이라는 친구도 함께 데리고 왔습니다. 그 친구는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변화시켰습니다.

 

흔히 말하는 ‘엄친아’로 자라서 육사를 졸업하고, ‘국가와 명예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는 영광을 가지고 살아온 저로서는, 딸이 데려온 ‘장애’라는 친구가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선지, 많이도 혼이 났습니다. 하지만, ‘겸손’이라는 단어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 깊이 느낀 것은 ‘평범한 삶이 주는 행복’이었습니다.

 

‘장애’라는 친구는 고집이 세서 고치거나 다른 것으로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장애는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한다고 하나 봅니다. 저의 딸 유하는 이 친구와 헤어지기 위하여 매일을 바쁘게 보냅니다. 장애전답 어린이집을 가고, 뇌가 하지 못하는 행동지시를 몸으로 익히기 위하여 온몸이 젖도록 땀 흘려 재활치료를 받고, 혼자 서고 걷기 위하여 작은 풀장에서 힘차게 발차기하는 물(水)치료도 받습니다.

 

집에 와서는 어눌한 말투로 가나다라를 배우다가 잠이 듭니다. 아직도 아이는 비틀거리다가 쓰러지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이 3년 넘게 쌓이자, 잠시라도 혼자 설 수 있고, 기어서 보던 세상이 아닌 ‘제 발로 걷고 싶은 욕심’에 한 발짝 두 발짝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감사한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우리 부부는 몰랐습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혼자 서고, 밥을 먹고, 말하고, 뛰어다니며 다치고 하는, 지극히 평범한 일들이 ‘기적 같은 순간’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장애를 가진 딸이 처음으로 ‘아빠, 엄마!’라고 말했을 때,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습니다. 혼자 5초간 서 있었을 때도, 우리 부부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대성통곡을 하며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런 평범하고 사소한 것이 얼마나 고마운 순간인지를, 아이를 키우면서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출처; 샘터, 안현기 / 헬기조종사)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인 저의 딸아이가 갓난아기 때의 일입니다. 온 방안을 부지런히 기어 다니더니, 어느 날 갑자기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박수치기도 전에, 아이가 먼저 스스로 ‘좋아라!’ 손뼉을 쳤습니다. 아직 말도 하지 못하는 아이가 자신의 행동이 ‘제법 잘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글쓴이는 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면서 ‘겸손’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평범한 일들이 기적 같은 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사실, ‘겸손’은 신앙인이 ‘사랑’ 다음으로 이루어내야 할 신앙적인 과제입니다. 왜냐하면, 겸손하지 않으면 ‘올바른 신앙’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천국에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 앞에서 ‘항상 부족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물맷돌)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가난한 이, 고통당하는 자, 불쌍한 사람, 미약한 사람)들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들을 격려하시며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습니다.(시10:17,현대인) 젊은이들은 웃어른께 순종하며 겸손하십시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벧전5:5,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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