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이럴 거면, 왜 내가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고집을 부렸을까?

몰맷돌 | 2022.12.05 19:52:2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219] 2022년 11월 12일 토요일

 

이럴 거면, 왜 내가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고집을 부렸을까?’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11월의 두 번째 주말아침입니다. 늦가을의 참맛을 맛볼 수 있는 시기인데, 요즘 초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약 없이 혈압 낮추는 법’ 여섯 번째는 ‘스트레스 관리하기’입니다. 스트레스는 고혈압의 주요원인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음주량이나 가공식품 섭취량이 늘어난답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몸을 끊임없이 자극하면서 ‘빠른 심박수’와 ‘수축된 혈관상태’를 야기하므로 주의하는 게 좋답니다.

 

홀로서기 한 뒤,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이틀 마시다 보니, 낮인지 새벽인지 분간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공항장애가 있어서 약을 먹으면서도, 술을 끊지 못하여 아이들도 제대로 돌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이 술 먹는 제 모습을 보고는 엉엉 울었습니다. 제가 매일 술에 취한 모습이 싫었던 걸까요? 아니면, 술 마시면 자신들을 봐주지 않는 탓이었을까요? 어쩌면, 저를 걱정해서였는지도 모릅니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럴 거면, 왜 내가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고집을 부렸을까?’ 저는 아이들과 약속했습니다. 매일 먹던 술을 일주일에 한 번만 마시기로. 그걸 지키면 또다시 약속했습니다. 그 다음엔 한 달에 한 번만 마시기로. 아이들과 약속을 지켜나가며, 어느덧 저는 집에서나 밖에서도 술을 입에 대지 않게 되었습니다. 모두 아이들 덕분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힘들어도 아이들 앞에서 ‘슬픔을 온전히 내보이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이혼하고 2년 만에 깨달았습니다. 술을 마신다고, 괴로운 마음이 사라지거나 어려운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왜 그리 술에 취해서 인생을 낭비했을까요? 저는 다시 일어서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뒤로, 아이들을 위하여 안 해 본 일이 없습니다. 농산물도 판매하고, 부업과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아이들을 부족함 없이 키우려고 애썼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보니, 어머니 집에서 나와 ‘아이들과 저만의 보금자리’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 제가 살아야 할 이유가 뚜렷해집니다. 스스로가 얼마나 대단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직은 병원에 다니면서 심리치료를 받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혼했다는 사실에 대하여, 더 이상 위축되지 않고 당당해질 것입니다. 저만 바라보며 자라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되뇌곤 합니다. ‘내가 무너지면 아이들도 무너지고, 내가 슬퍼하면 아이들도 슬퍼한다. 나 자신을 믿고 내 아이들도 믿자. 그러면 살아질 것이다. 용기를 내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 그러니, 용감해지자. 용기 있게 살자!’(출처; 좋은생각, 지소연 / 충남 천안시)

 

홀로 살면서 자식들을 키우자니, 얼마나 고달프고 힘들었을까요? 그래서 술도 마시기 시작했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하나님은 ‘돕는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서 짝을 채워 가정을 만들어주셨다’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찌 보면, 글쓴이로 하여금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이끌어준 것은 그 자식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혼자 살아도 힘들고, 둘이 함께 살아도 힘든 것’이 우리 인생살이입니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대로 꾹꾹 참아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물론, 불가피한 경우도 없잖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어쨌든, 자라나는 자녀들에게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이 골고루 다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충분히 받고 성장한 사람이라야 다른 사람도 온전히 사랑할 수 있습니다.(물맷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혼자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구나! 짝이 없이는 바로 설 수도 없을 테니, 저 사람의 짝을 만들어야겠다. 그래야 저 사람이 바로 살아갈 수 있겠지!”하고 말씀하셨다.(창2:18,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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