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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2.11.23 19:32:0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211]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지금은 모두가 다 마음이 아픈 상황입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11월 3일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오늘부터 ‘약 없이 혈압 낮추는 법’을 소개합니다. 그 첫 번째는 ‘규칙적으로 걷고 운동하기’인데,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이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박동하는 데 도움이 되며, 동맥의 압력을 낮춰준답니다.’ ‘하루에 30분만 걸어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가족과의 사별(死別)은 ‘정신적인 통증’을 일으킵니다. 특히, 자녀와의 갑작스런 사별만큼 큰 고통이 있을까 싶습니다. 자녀를 갑작스레 떠나보내고 ‘한 달간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했다’는 유가족의 호소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몸도 상하게 하고, 우울증과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떠난 가족도 네가 이렇게 밥도 안 먹고 힘들어하는 것을 원치 않을 거야! 어서 잊고 산 사람이라도 힘내서 살아야지!’란 내용의 위로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별의 고통을 겪는 초기에는 삼갈 것을 권합니다. 그 대신, 충분히 유가족의 슬픔을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타인의 큰 슬픔을 공감한다.’는 것은, 그 자신도 ‘2차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일입니다.

 

2차 트라우마는 연민 피로(疲勞)로 이어지고, 피로로 인하여 자신도 모르게 얼굴과 표현에 짜증이 묻어날 수 있습니다. ‘고통 받는 가족의 마음 하나 제대로 공감 못 하는 자신이 한심하다’는 고민을 듣게 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통증을 경험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통증 중추신경에도 실제로 고통을 유발합니다. 유가족의 슬픔에 비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국민 상당수가 2차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요한 결정’은 애도 기간 중에는 최대한 뒤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믿을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념일이나 1년 후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날’에는 슬픈 기억이 크게 회상될 수 있습니다. 가족과 지인이 특별히 그 시기에 함께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다 마음 아픈 상황입니다. 사고 원인규명과 예방대책이 정확히 나오는 것이 미래사고 방지에도 중요하고, 동시에 심리적 트라우마 해결에도 중요한 내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왜 그곳을 갔느냐?’는 식의 ‘부정적인 해석’은 2차 트라우마를 더 강하게 할 뿐입니다. 유가족은 물론, ‘서로의 마음을 안아주는 애도’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출처;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풍경, 윤대현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사고 원인규명과 예방대책은 정부에서 할 일이고, 우리 국민들은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함께 아픔에 동참해야 합니다. 일반국민이 나서서 ‘사고원인이 어떻고,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한다.’는 식으로 시시비비를 따질 일이 아닙니다. 어떤 가정은 하나뿐인 자녀를 잃었을 것이고, 희생자들 중에는 외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지만, 그러나 이미 일어난 일입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나라를 좀 더 선진국다운 나라’가 만들기 위해서 힘쓰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좀 더 질서를 잘 지키고, 우리 모두가 좀 더 이웃을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할 겁니다.(물맷돌)

 

[그때에는, 처녀들이 기뻐하며 춤을 추고, 젊은이와 노인들이 다 함께 즐거워할 것이다. 산들이 이렇게 즐거워하도록, 내가 직접 그들을 위로해주겠다. 내가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놓고, 그들의 근심도 환호성으로 변화시켜주겠다.(렘31:13,현대어) 다른 사람이 행복해할 때 같이 기뻐하고, 그들이 슬퍼할 때 함께 슬픔을 나누십시오.(롬12:15,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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