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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2.11.02 18:15:2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187] 2022년 10월 6일 목요일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은, 바로 ‘오늘’입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참 좋은 가을 날,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장수(長壽)연구’를 한 결과, ‘다음 6가지를 실천하면 백년장수 한다.’고 합니다. 첫째, 적게 먹어라. 둘째, 때때로 단식하라. 셋째, 육식을 줄여라. 넷째, 땀을 흘려라. 다섯째, 몸을 차갑게 하라. 여섯째, 유해물질을 멀리하라. 부디 잘 지켜서 장수하십시오.

 

사람들이 ‘나이 탓인지, 옛날 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쓰는 연령 폭이 꽤나 넓습니다. 아흔 되신 어른부터, 가끔은 20대 후반의 젊은이도 ‘컨디션이 몇 년 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그 말을 자주 쓰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지?’를 물으니, 몰랐다고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무의식적으로 내뱉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문득, 저는 어떤지 궁금해서 후배들과의 저녁모임에서 알아보니, ‘나이 들어 어떻다’란 말을 꽤나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막아보려고 해도 툭툭 튀어나오는 것을 보니, ‘이 말을 하고픈 심리적 욕구가 꽤 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젊고 강해보이고 싶은 것’이 본질적 욕구일 텐데, 스스로가 ‘나이 드니 한심해졌다’고 자신을 깎아내리는 상황입니다.

 

‘살만큼 살았다’는 시어머니의 말씀에 ‘정말 멋있게 사셨어요.’라고 답한 며느리가 꾸중을 크게 들었다는 ‘라디오사연’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꾸중이 아닌 칭찬을 듣고자 했으면, ‘무슨 말씀을요, 이제 한창때시죠’라고 답해야 했을 겁니다. ‘옛날 같지 않다’는 말을 쓰는 마음에는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듣고 싶은 욕구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혼자 있을 때도 주문처럼 ‘몇 년 전과 다르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왜일까요? 그리고 그런 말을 쓰는 연령대도 넓어지고, 횟수도 잦아진 것은 왜일까요? 코로나 이후, 바이러스와 경제적 우울 등과 전투를 치르면서, 실제로 에너지가 아주 심히 소진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힘을 내야 할 땐데, 영 맥을 못 추는 자신이 한심하다’고 하는 호소를 자주 접합니다. ‘몇 년 전 자신과 비교하면 옛날 같지 않다’면서 스스로를 탓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기 미움이 아닌 자기 추앙’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적절한 자기비판’은 자기인식에 근간이 되고 성숙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자신을 주인공과 관객으로 분리해서, 마치 자신을 ‘리얼리티 쇼의 출연자’인 것처럼 바라보면서 핀잔주거나, 잠시 현실에서 도피하게 만드는 ‘자기 미움’은, 가뜩이나 지친 마음에 한 번 더 내상(內傷)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남은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은, 바로 ‘오늘’입니다. 그리고 오늘이 수년 전보다 못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살았기에 지쳐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기 자신에게, ‘옛날 같지 않다’는 핀잔보다는, 남은 인생 중 가장 젊은 날인 바로 오늘, ‘내가 너를 받들어 모신다.’는 강력한 포옹이 필요합니다.(출처;C닷컴, 윤대현 / 서울대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그러고 보니, 저도 무의식중에 ‘나이 탓’이야기를 많이 한 듯싶습니다. 이제부터는 긍정적으로 말하며 젊게 살아볼 생각입니다. 대개 생각한 대로 말하지만, 때로는 ‘생각 없이 말하면서 행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물맷돌)

 

[네 인생에 복을 가득 채워주시어 독수리 같은 젊음을 되찾아주신다.(시103:5,공동번역)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만 바라시니,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전5:19,공동번역)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사람이 됩니다.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인간이 아닙니다.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 것입니다.(고후5:17,현대어)]

물맷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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