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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2.11.02 18:15:2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193] 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잘못된 조언으로 말미암아, 내 마음이 다치고 지쳐서는 안 됩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새아침을 맞이하여 오늘도 내내 건강과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당뇨병을 예방해야 한답니다. 당뇨병은 치매 위험을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답니다. 당 대사가 불량해지면서 ‘뇌 신경세포’도 당을 흡수하는 데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랍니다.

 

요즘 ‘필요하면 관계도 끊을 수 있다’는 정보가 인기입니다.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내기’란 ‘비현실적인 노력’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관계를 끊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 가족입니다. 그리고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위 아랫집도 어렵습니다. 층간소음으로 힘들다고, ‘에잇 손절, 이사 가자’가 현실적으로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얽힌 사업상 관계입니다. 열 받을 때마다 그만둔다면, 한 달에 몇 번은 이직해야 할 겁니다.

 

‘넌 지도자로서 자질이 없어!’하는 말에 ‘자괴감을 느낀다.’는 고민을 접했습니다. ‘내가 지도자로 자질이 없어? 그렇게 말하는 네가 더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어!’라고 말하도록 답해주었습니다.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오랜 시간 관심의 대상입니다. 특히, ‘구성원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소통방식’은 중요한 주제입니다. ‘지도자로서 자질 없다’는 식의 말은 ‘넌 싹수가 노래’ ‘너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너희 집은 왜 다 그 모양이야!’처럼, 상대방의 DNA를 모욕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듣는 이에게 분노와 저항을 일으킵니다.

 

당연히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힙니다. 상대방의 행동변화를 위해서 이런 말을 했다고 변명한다면, 리더십의 ‘ㄹ’도 모르는 행동입니다. 자기감정 조절 능력과 공감소통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가능하다면, 그런 사람은 ‘관계를 끊어야 할 지도자’입니다. 타인에게 조언을 할 때에는, 분노와 같은 감정적인 반응을 가라앉힌 후, ‘다른 부분은 잘하는데, 이 부분만 좀 더 개선하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물론, 뻔한 상식입니다. 그러나 내 삶에 적용하려면 상당히 노력해야 합니다.

 

앞서 말한 사연의 그 지도자에게, ‘상사와 관계를 끊기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도, 마음으로는 절연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잘못된 조언으로 말미암아, 내 마음이 다치고 지쳐서는 안 됩니다. 늘 언제나 마음관리가 중요한 것은, ‘그런 상황에서 느끼는 자괴감’이 치료받아야 할 증상이나 질환은 아니지만,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정한 에너지를 지니고 사는데, 가뜩이나 부정적인 감정이 끓어오르는 상황에서, 그런 일로 자괴감까지 덮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어쩌면, ‘나와 세상을 보는 삶의 구도’가 부정적으로 바뀔지 모릅니다. 내 미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앞의 사연과 반대로, 스스로가 ‘지도자로서 자질이 없다’는 고민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구성원에게 잘못이 있어도, 지적하거나 충고하기가 망설여지고, 내가 일단 해결해주는 편인데, 나 스스로가 한심하다’는 내용입니다. 선택할 수 있다면, 그런 지도자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절대 한심한 지도자가 아닙니다. 효과적 조언에 대한 연습은 필요하겠지만, 오히려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출처;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풍경’, 윤대현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괜찮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별로 나쁘지 않다’입니다. 쉽게 말해서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괜찮다’는 ‘관계하지 아니하다’는 말의 준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상관하지 않는다, 상관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니, 나쁠 것도 없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 고로, 서로 갈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고로, 서로 의견과 생각의 차이가 있더라도 계속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한다면, 서로 더욱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불가불 관계를 끊거나 멀리해야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물맷돌)

 

[내가 저를 위하여 내 율법을 만 가지로 기록하였으나, 저희가 관계없는 것으로 여기도다.(호8:12,개역) 내가 비록 에브라임에게 만 가지 율법을 적어 줄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들은 제 알바 아니라는 듯 그것을 남들에게나 미루고 있다.(호8:12,현대어)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만이 ‘우리 죄가 씻기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인다.’는 것을 성령의 도움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갈5:5,현대어)]

 

물맷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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