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생일날 받은 벌금 딱지

김장환 목사 | 2022.11.11 22:55:2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생일날 받은 벌금 딱지

 

극심한 치통으로 이른 아침에 치과를 찾은 어르신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심한 질환은 아니어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다시 차를 타러 나왔는데 경찰이 막 주차위반으로 딱지를 떼고 있었습니다. 이가 아파 급한 마음에 주차구역에 어긋나게 차를 대고 내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마침 그날이 생일이었던 어르신은 안타까운 마음에 사정했습니다.

“밤새 이가 아파 한숨도 못 자고 급하게 병원을 오다 보니 주차를 제대로 못 했습니다. 오늘이 내 일흔 번째 생일인데 아침부터 딱지를 떼면 하루가 엉망이 될 것 같은데 한 번만 봐줄 수 없겠습니까?”

그러나 아버지뻘 되는 어르신의 부탁에도 경찰은 대꾸도 하지 않고 조용히 딱지를 떼서 건네주고는 순찰차로 돌아갔습니다.

크게 실망한 어르신은 차에 타서 딱지를 확인했는데 경찰관이 건넨 딱지를 읽어보고 얼굴에 기쁨과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거기에는 벌금란에 벌금 대신 “생신 축하드립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않고 어르신을 배려하기 위한 경찰관의 지혜였습니다.

원칙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관용도 필요합니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주님이 주신 위치에서 주님이 주시는 지혜를 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을 용서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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