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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삶 | 2022.10.30 20:25:2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어느 양반집 며느리 

 

어느 양반집 아들이 천민의 딸을 죽자고 사모해 반대하던 부모들이 결국 결혼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천민 집 딸이 양반집 법도를 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 습니다. 그런 딸에게 어머니가 한마디 했습니다. 

"양반이라는 게 뭐 별게냐? 그냥 말끝마다 님 자만 붙이면 된다. 아버님, 어머님, 도련님, 아주 간단하다. 걱정하지 말거라.' : 드디어 혼인을 치르고 천민의 딸은 양반집 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여름날 점심상을 차려들고 안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시아버지가 문지방 을 베고 낮잠을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며느리가 "시아버님!"이라고 불렀습니 다. 거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말이 문제였습니다. 

"발님 들어갑니다. 대가리님 치우세요." 얕은 지식이 큰 참사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유머입니다.

<풍성한 삶QT>2022.4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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