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세상을 밝히는 빛

김성길 목사(수원 시은소교회) | 2011.10.17 16:51:2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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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리나라 여기저기서 전기가 나갔다. 전기가 없으니 불편함과 답답함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저녁 때 전깃불이 꺼진 사람들은 촛불을 켜놓고 식사를 차려야 했다. 또 그 어둑한 촛불 밑에서 밥을 먹어야 했다. 이것은 그래도 낭만이었다. 더 엄청난 일들이 여기저기서 벌어졌다. 승강기에 갇힌 채 어둠 속에서 ‘지옥’ 체험을 한 사람들도 있다. 생산시설이 중단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 빛은 일상처럼 우리 곁에 있는 것이지만 어둠 속에서 새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시다(요 8:12). 주의 말씀은 인생의 등불이다(시 119:105). 땅 위의 불은 꺼져도 우리 영혼의 불빛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 그 불빛은 칠흑 같은 정전 속에서도 우리를 비춘다. 그 빛은 깜깜한 밤과 같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비춰준다. 그 불빛은 또한 한 걸음 한 걸음 천국으로 가는 길목을 비추어준다.
김성길 목사(수원 시은소교회)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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