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이 편지를 찾아낸 사람에게

김장환 목사 | 2011.07.17 22:47:5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이 편지를 찾아낸 사람에게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어느 고아원에 사는 여덟 살인 여자아이는 수줍음 많고, 예쁘장하지도 않으며, 문제아로 취급받고 있었습니다.
그 고아원의 원장은 다른 두 곳의 보호 시설에서 떠넘겨진 그 아이를 쫓아낼 방법을 궁리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그 아이가 편지를 쓰고 있음을 눈치 챘습니다.
고아원생이 보내는 연락은 어떤 형태건 발송되기 전에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 그 고아원의 철칙이었습니다.
다음날 원장과 선생이 아이가 기숙사를 빠져나가 정문으로 향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정문의 바로 안쪽에는 땅 위로 뿌리가 드러난 고목이 한 그루 서 있었습니다.
뒤를 밟은 두 사람은 아이가 나무 뿌리 틈새에 편지를 숨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주위를 둘러본 뒤 아이는 종종걸음으로 기숙사로 돌아갔습니다.
원장은 아이가 숨겨놓은 편지를 찾아 봉투를 찢었습니다.
편지를 꺼내어 읽은 원장은 아무 말 없이 옆의 선생에게 그것을 건넸습니다. 편지엔 이렇게 씌어 있었습니다.
“이 편지를 찾아낸 사람에게: 사랑해요.”
누군가에게 사랑을 표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크게 감사 하십시오.

주님, 사랑을 잘 표현할 줄 알게 하소서.
평소에 고마웠던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작은 메모를 돌리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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