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미안함과 용서의 눈물

물맷돌 | 2020.07.11 07:16:3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482] 2020.07.06. (T.01032343038)
 
 미안함과 용서의 눈물


샬롬! 7월 첫 번째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듯싶습니다. 무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한 하루하루 되시길 빕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술자리에서 내는 큰소리가 실례를 지나 위협이 된다.’고 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는, 침방울 관리차원에서, ‘구호 외치기’와 ‘큰소리로 말하는 것’ 두 가지를 ‘특별히 지켜야 할 원칙’으로 정했답니다.


동생과 저는 생애 처음으로 같은 방을 써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성격도 생활습관도 정반대인 우리가 과연 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을까?’ 걱정되었지만, 잘 지내겠노라 다짐했습니다. 그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창문을 여니 마니부터 언제 불을 끌 것인지까지, 모두 어긋났습니다. 하루는, 꾹꾹 참아온 것이 화산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동생도 폭발했습니다. 우리는 도끼눈을 하고 붉으락푸르락하며 서로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부모님이 놀라서 일어나시자, 동생이 베개를 들고 나가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본체만체했습니다. 그러다가, 잊고 있던 저녁약속이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외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와서 동생과 재회했을 때에 한 약속이었습니다. 먼저 물어봐야 할까 고민했지만, 동생과 마주할 자신이 없어 암묵적 취소로 여겼습니다. 그때, 동생한테서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우리 이따 볼 거야?” 저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래, 음식점 앞에서 만나자!” 우리는 만나서 겉도는 말만 하다가 용기를 내어 물었습니다. “어제 잠 못 자서 일하기 힘들었지?” 우리는 마음속 이야기를 하나둘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미안함과 용서의 눈물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리는 팔짱을 꼈습니다.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하재은)


아무리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라도, 함께 살다보면 서로 갈등을 빚게 마련입니다. 얼마동안 떨어져 살다가 재회하면 엄청 반가워합니다. 하지만, 그 반가움은 얼마 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다툼과 갈등이 생깁니다. 이때 필요로 하는 덕목이 바로 미안함과 용서가 아니겠는가 싶습니다.(물맷돌)


[너는 스스로 조심하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해 주어라. 그가 하루 일곱 번이나 네게 죄를 짓고 그때마다 와서 잘못했다고 빌면 용서해 주어라.(눅17:3-4) 바로 이 예수로 말미암아 여러분에게 죄의 용서가 선포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행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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