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명인의 우선순위

김장환 목사 | 2022.09.29 18:49:3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명인의 우선순위

 

일본의 바둑 명인을 이르는 ‘혼인보’는 당대 최강의 명인에게 주는 칭호로 가장 오래된 기전입니다.

그중에서도 17대 혼인보인 슈에이는 역대 가장 뛰어난 실력으로 유명했습니다. 슈에이는 대국 외에는 집안에서 몇 명의 문하생만 키우며 두문불출 바둑을 연구했습니다.

하루는 일본의 이름난 거상이 슈에이에게 사람을 보냈는데 며칠 묵으면서 바둑만 몇 판 두면 평생 먹고 살 걱정 없는 돈을 주겠다는 조건의 초청이었습니다. 슈에이가 자신의 실력은 보잘 것 없다며 거상의 청을 거절하자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가난했던 슈에이의 사정을 알고 있는 한 문하생이 물었습니다.

“왜 거절하셨습니까? 며칠만 투자해서 거금을 받으면 평생 편하게 바둑을 둘 수 있지 않습니까?”

문하생의 말을 들은 슈에이는 오히려 크게 꾸짖었습니다.

“바보 같은 소리! 최고의 경지에 오르려면 한눈을 팔아서는 절대 안 된다. 바둑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끼어드는 순간 그것으로 끝장이야.”

정말로 중요한 것이 있는 사람은 사사로운 것을 포기할 줄 압니다. 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그 무엇과도 바꾸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신앙을 언제나 최우선 순위로 놓고 살게 하소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돈, 명예 그 어떤 것과도 바꾸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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