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모녀(母女)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물맷돌 | 2022.09.30 20:14:3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161] 2022년 9월 6일 화요일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아무쪼록 태풍피해가 거의 없다시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몸이 항상 피곤한 이유’ 여섯 번째는 ‘갑상샘기능저하증’입니다. ‘갑상샘’은 몸속 신진대사 작용을 관장한다고 합니다. 갑상샘 기능이 떨어질 경우, ‘쉽게 지치고 살이 찔 수 있다’고 하네요.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하면, 합성 호르몬 처방을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요즘은 딸들이 엄마로부터 독립하는 시기가 예전보다 10년 정도 늦춰졌습니다. 싱글은 싱글대로, 유부녀는 유부녀대로, 엄마와의 심리적 탯줄을 끊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모녀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게 시대적 대세라면, 우리 모두 ‘엄마와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50,60대인 엄마와 20,30대인 딸은 ‘태어나고 자란 시대’가 다릅니다. 당연히 생각의 방향도 다릅니다. 통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서로 다르니 부딪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딸들은 ‘내가 엄마에게 이러면 안 되지…’라면서 자책감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에도 있듯이,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구절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부모도 자녀를 화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이를 갖는 순간 엄마에게 모성애가 생겨난다면, 딸은 자라면서 ‘엄마애(愛)’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엄마를 무조건 사랑하고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엄마애가 지나치면 모든 행동에 자책감을 갖게 되는데, 이는 살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딸들은 엄마와 싸우고 화해하기를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그러니, ‘엄마와 사이가 나빠졌다’는 이유로 자책하지 말아야 합니다. 착한 딸 콤플렉스가 있는 여성일수록 ‘엄마와 사이가 나쁘다’는 사실만으로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떨어진 자존감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래 ‘안 맞는 게 정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모녀관계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 세 문장을 소리내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엄마와 나는 다른 존재다.” “엄마와 싸울 수도 있다.” “엄마와 꼭 친하게 지내야 할 필요는 없다.”(출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유은정 /정신과 전문의)

 

지난 9월 3일자 인터넷신문에는 ‘강도의 습격을 온몸으로 막아낸 엄마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는 세 명의 어린 자녀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엄마는 세 명의 어린 자녀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내놓고 강도를 막아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강도가 엄마의 목덜미를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온몸을 던져 강도에게 맞섰고, 그 사이 8살 아들이 매장 안으로 뛰어가 상황을 알림으로써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흔히들, ‘여자는 약하나 엄마는 강하다’고 하죠.

 

저의 아내도 딸을 생각하는 마음이 저보다 분명 100배는 더할 겁니다. 하건만, 서로 만나면 가끔 서로 다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 박사는 ‘엄마와 딸은 서로 안 맞는 게 정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기에 ‘서로 싸울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엄마와 꼭 친하게 지내야 할 필요는 없다.”고까지 말합니다. 자석이 서로 같은 극끼리는 밀쳐내듯이, 어쩌면 사람도 동성(同性)끼리는 서로 밀쳐내는 것이 정상인 듯싶습니다. 그러다가도 친구처럼 가까이 잘 지내는 것이 ‘모녀사이’가 아닌가 싶습니다.(물맷돌)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과연 어머니가 젖 먹는 자식을 잊어버릴 수 있느냐? 자기 태에서 나온 자식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 어머니가 세상에 있느냐? 만일 세상의 어머니들이 자기 자식을 잊어버릴 수 있다고 하여도, 나(여호와)만은 너를 결코 잊을 수가 없다!(사49:15,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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