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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2.09.30 20:14:3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166] 2022년 9월 12일 월요일

 

실패하면, 또 다시 하면 된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대부분 대체휴일로 쉬게 될 겁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두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적잖습니다. 이중 편두통은 외부자극 때문에 뇌가 예민해져 머릿속 혈관이 팽창할 때 생기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머리에 맥박이 뛰는 듯한 지끈거림으로 메스꺼움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편두통의 80%는 우울과 불안장애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들이 입시에 실패해서 재수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집을 나서는 아들의 뒷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어머니, 저 클라이밍 배울까 해요. 토요일 오전에 하면 공부시간도 안 뺏기고 체력도 단련될 것 같습니다.” 저는 ‘태워주겠다’는 핑계로 아들을 따라나섰습니다. 성큼성큼 벽을 타는 아들이 신기했습니다. 코치도 아들의 운동신경을 칭찬했습니다. 문제는 ‘벽에서 떨어지지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손만 놓으면 된다.”고, “안전장치가 있어서 다치지 않는다.”고 말해도, 아들은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겁이 없었는데, 재수하면서 애가 저렇게….” 저도 모르게 코치에게 변명했습니다. 그러자 코치가 웃으면서 “오르는 것보다 떨어지는 일이 더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무섭거든요.”하고 말했습니다. 순간, 비명이 들려서 바라보니, 아들이 엉덩방아를 찧은 채 웃고 있었습니다.

 

그 후, 아들은 거침없이 벽을 올랐습니다. “어머니, 여기 잔 근육 보여요?” 솔직히 근육은 잘 모르겠지만, 아들의 얼굴에 깃든 웃음만으로도,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1년이 흘러, 아들은 입시에 성공했습니다. 아들이 서울로 가기 전, 저도 클라이밍을 해보고 싶어 도전했습니다. 아들이 “어머니, 이제 떨어져야 해요. 몸을 눕히면서 손을 놓으세요!”하고 말했습니다. ‘알겠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떨어지는 일이 이토록 힘들다’는 것을, 벽에 매달려서야 알았습니다. 결국 기어 내려온 저에게 아들이 말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못했잖아요. 그런데, 한 번 떨어지고 나니까, 그 다음에는 쉬웠습니다. 떨어져야 다시 오를 수 있어요. 재수하면서 실패자가 된 것 같았는데, 이제 알았어요. 실패하면, 또 다시 하면 된다는 것을!”

 

저는 한 시간 만에 손을 놓고 멋지게 떨어져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떨어지는 순간 통쾌함도 느꼈습니다. 만약 잡은 것을 놓기 두려워한다면, 개구리 자세로 벽을 오른 후 힘껏 떨어져보길 바랍니다. ‘다시 오르면 된다.’는 평범한 진실을 알게 될 겁니다.(출처; 좋은생각, 정희선 / 대구 달서구)

 

얼마 전 ‘아침편지’에서 “땡을 맞아봐야 딩동댕의 가치를 안다”고 한 ‘송해 선생의 말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실패한 후에 성공해야, 그 ‘성공의 참맛’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떨어져야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말도 마음에 와 닿는 말입니다. 저도 ‘실패하고 떨어지는 경험’을 수없이 했습니다. 저에게 실패와 좌절의 경험이 없었다면, 어쩌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겁니다. ‘실패와 좌절’은 우리의 인격형성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물맷돌)

 

[그들(악인들)은 속으로 “내게 나쁜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나는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합니다.(시10:6,쉬운성경) 만일 그들이 가르치고 행하는 것이 그들 마음대로 꾸며낸 것이라면 곧 뒤집혀질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면, 어떻게 여러분이 그들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행5:38-39일부, 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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