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대통령을 만든 턱수염

김장환 목사 | 2022.10.07 18:53:4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대통령을 만든 턱수염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링컨이 한창 존 브레킨리지와 경합을 벌이던 때에 그레이스 베델이라는 11살 소녀가 쓴 편지가 배달됐습니다.

“링컨 아저씨, 저는 아저씨가 좋아서 꼭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우리 마을 사람들은 아저씨가 못생겨서 싫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제 생각에는 아저씨가 수염을 기르면 인상이 부드러워 보여서 못생겼다는 말을 덜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1살 소녀가 보낸 생각없는 편지라고 생각될 내용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당시 미국 사회에서는 말끔히 면도하는 것이 젠틀함의 상징이어서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깔끔하게 면도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11살 소녀의 편지를 받고 링컨은 숙고 끝에 수염을 길렀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고는 소녀가 사는 웨스트필드에 들러 “그레이시, 널 위해 기른 수염 이란다”라고 감사의 인사까지 전했습니다.

그레이시의 편지는 디트로이트 공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고 두 사람의 만남은 그레이시의 고향인 웨스트필드에 동상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은 마음을 얻고 뜻밖의 행운을 얻습니다. 가슴 아픈 비난일지라도 먼저 듣고 숙고할 줄 아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말을 들을 줄 아는 자세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맘에 들지 않는 충고라도 받으려고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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