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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2.10.09 20:50:1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171] 2022년 9월 17일 토요일

 

아주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샬롬! 밤새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암 전조(前兆)증상’ 두 번째는 ‘속쓰림 또는 소화불량’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끔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때문에 이런 쓰린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생활습관을 바꿔도 효과가 없고 소화불량이 멈추지 않는다면,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위암의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저의 불면증은, 50대 후반, 공직에서 은퇴한 후 일어났습니다. 누구나 은퇴하면, 간헐적으로 우울감에 빠지고 잠못이루는 밤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저는 좀 심했습니다. 처음엔 얕은 잠을 자면서 몇 번씩 깨곤 하다가, 점차 악몽을 꾸면서 벌떡벌떡 깨어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마치 누군가에 의하여 목을 졸린 듯’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어 깨어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몇 달 후부터 아예 하얗게 밤을 지새우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참으로 기나긴 ‘불면의 밤’이 시작된 것입니다. 정상적인 경우 잠을 못자면 다음날 피곤하고 졸음이 찾아오지만, 저는 피곤은 하지만 졸음이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태로 지나다보니, 머리가 멍해지고, 기억력이 감퇴되며, 일상의 흥미가 사라지게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지면서 문 여닫는 소리에도 파르르 곤두서곤 했습니다.

 

‘몸을 피곤하게 하면 잠이 찾아온다.’는 얘기를 듣고, 차를 안타고 수십㎞ 걸어 다닌 적도 있었고, 밤에 성경이나 에세이, 불경을 붙잡고 있어 보기도 했으며, 위스키도 마셔보았으나 소용없었습니다.

 

이렇게 긴긴 밤을 지내고 새벽이 오면, 정말 끔찍하고 비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몽롱한 정신으로 억지로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운동하겠다고 나서면 발이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털썩 소파에 눕습니다.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았습니다. 이쯤 되면 수면제를 먹어야 하는데, 저는 버텼습니다. 배탈이 나거나 독감에 걸리면 당연히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는 데도 말입니다.

 

마침내, 정신적?육체적 이상 징후가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우선 자율신경 조절이 안 되어, 차가운 초봄 날씨에도 쉴 새 없이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맥박은 왜 그리 빨리 뛰는지.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고, 한밤중에도 맥박이 벌떡벌떡 뛰었습니다. 혈압이 180, 심장박동수가 100을 넘어섰습니다. 간헐적으로 마음이 아프던 현상이 잦아졌습니다.(출처; C닷컴, 함영준 / 전직 기자, 마음 건강 길 대표)

 

함 기자님이 신앙생활을 하는지 그 여부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성경을 붙잡고 있을 게 아니라, 말씀을 소리내어 읽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엔 분명 능력이 있습니다. 아주 힘들고 어려울 땐, 조용히 읽는 것도 좋지만, 시편이나 잠언 말씀을 소리내어 읽으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찬송을 힘껏 불러도 좋습니다. 혹시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한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물맷돌)

 

[여호와의 심부름꾼들아, 너희 힘 있는 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이들아, 주께서 하시는 말씀대로 따르는 이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시103:20,현대어) 그러므로 더러운 것이나 악한 것은 모두 다 제거하여 버리고, 우리가 받아들인 놀라운 하나님의 말씀에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십시오. 그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우리를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약1:21,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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