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편작과 왕후

풍성한삶 | 2022.09.13 20:08:1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편작과 왕후 

 

중국의 명의(名醫) 편작이 채나라를 방문했을 때 왕후가 그를 궁으로 초대했습 니다. 대접이 황송했던 편작은 왕후의 진맥을 짚어주었는데 맥이 심상치 않았습 니다. 치료를 권했으나 왕후는 오히려 편작을 무시했습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건강한데 그게 무슨 말이오? 있지도 않은 병을 고치고 왕후를 고쳤다고 자랑하려는 것이오?" 

편작은 1주일 뒤에 다시 궁으로 들어와 진맥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거절당했습니다. 그리고 1주일 뒤에 다시 궁으로 와서 진맥을 했는데 이번엔 아무 말하지 않고 조용히 떠나면서 말했습니다. "그 사이 병이 뼈 안으로 들어갔으니 이제는 나라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한 달 뒤 병세가 급격히 나빠진 왕후는 편작을 찾았으나 때를 놓쳤다는 것을 알았던 편작은 이미 다른 나라로 떠나있었고, 며칠 뒤 왕후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무지와 교만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게 하고, 주의 은총이 떠나게 합니다.

<풍성한 삶QT>2022.3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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