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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2.08.26 14:05:0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128] 2022년 7월 29일 금요일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 우물쭈물하다 갈 수는 없잖아요?!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오늘도 꽤 무더우리라 여겨집니다. 삼복더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태음인(太陰人)’의 보양식을 소개합니다. 태음인 중엔 체격이 큰 분이 많은데, 더위를 잘 이겨내지 못하고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은 콩국을 보양식으로 먹는 것이 좋답니다. 그리고 참치회와 추어탕, 그리고 설렁탕도 좋으며, 차는 매실차가 좋다고 하네요.(출처; 마음건강 길)

 

영정사진 촬영이 끝나자, 웰다잉에 대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사교수님은 “오늘은 어르신 참가자가 많아서 ‘행복하게 인생을 마무리하는 법’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습니다. 그는 ‘왜, 이런 해괴망측한 일을 하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늘 체험은 ‘빨리 돌아가시라’고 하는 게 아니라, ‘남은 생을 더 잘 살고 잘 마무리하자’는 의미에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사가 어르신들을 바라보며 “옛날 같으면 다 돌아가셨을 나이라, 지금 사는 것은 덤으로 사는 겁니다. 덤으로 사는데, 마음 졸여가며 아옹다옹 살 필요가 있나요?”하자, 곳곳에서 “아니요!”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죽고 나서)보고싶은 엄마 아빠가 돼야 합니다. 지금은 자식과 갈등이 있더라도, 화해하고 용서해야 합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습니다. 하늘이 준 생명은 악착같이 살다 가야 합니다.”라고 하자, 어르신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큰 화면에 ‘죽을 때 후회하는 것’이란 문구가 떴습니다. ‘1.건강 못 챙긴 것. 2.남을 가슴 아프게 했던 것. 3. ‘고마워’ ‘사랑해’라고 말하지 않았던 것. 4.죽음을 준비하지 못한 것.’ 몇몇 어르신은 “맞다, 맞아!”하시면서 맞장구를 쳤고, 어떤 분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이 화면을 찍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죽기를 바라느냐?’고 하는 질문에, 어느 할머니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편안한 마음으로 죽고 싶습니다. 자다가 가는 것도 상관없고, 조금만 아파서 자손들하고 대화를 나눈 뒤에 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자, 강사는 “많은 분이 자다가 조용히 죽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족에겐 나쁜 죽음입니다.”라고 했습니다. “현대의학으로 나를 살릴 수 없다면,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서 돌아가시는 게 가장 품위 있는 죽음이 아닐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임종체험관을 나오면서 어르신들과 소감을 나눴습니다. “처음엔 무서웠는데, 하길 잘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 아저씨는 “이승에서 마지막이라고 하니, 과거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인간답게, 품위 있게 죽고 싶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고 했습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앞으로 얼마 남았을지 모르지만, ‘평소에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2시간 30분가량의 임종 체험을 끝내고 센터를 나왔습니다. 두렵기만 했던 죽음을 살짝 맛본 것 같아,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죽을 때 억울하거나 아쉽지 않도록,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센터 문에 붙은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리 모두는 시한부 인생입니다.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 우물쭈물하다 갈 수는 없잖아요?!’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운명이지만, 죽은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히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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