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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2.06.17 19:29:3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074]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아, 이 끔찍한 전쟁은 언제쯤 끝나는 것일까요?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계속해서 ‘고독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효과’를 소개하겠습니다. 4년 이상 외로움이 지속될 경우,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재성 선교사입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현재까지, 멈추지 않는 전쟁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롬반도를 강제 병합한 이후, 8년 만에 다시 전면전 전쟁을 일으킨 푸틴의 제국주의 야욕은 멈출 줄 모르고 더욱 거세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전쟁은 우리 모두의 일상을 앗아갔습니다. 함께 예배하던 교회공동체도, 아이들이 웃고 떠들며 행복해하던 집과 학교도, 선교센터에서 꿈을 키우던 태권도반과 각종모임까지도 모두 앗아갔습니다. 현재까지 전쟁으로 인하여 주변국으로 빠져나간 우크라이나 피난민은 무려 5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내에 있는 난민들도 8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자녀를 잃은 가족들은 셀 수가 없습니다. 전쟁의 상처와 트라우마는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과 주변국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 거주하는 한국인 선교사는 총 56유닛(유닛; 단체단위)이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 및 기타 타국 시민권자를 모두 포함한 숫자입니다. 한국정부의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되면서 모든 한국인에게 출국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출국하지 않을 땐, 외교부 여권법 시행령에 따라 여권이 말소될 수 있으며,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천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이에 대부분의 한국 국적자들은 전쟁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 믿고, 옷가지 정도만 챙겨 주변국 및 한국으로 잠시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시작된 전쟁은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빗겨갔습니다. 전쟁이 이렇게 길어질 줄도 몰랐거니와, 너무 많은 파괴, 그로 인한 희생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서 수많은 지역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이제는 언제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을지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저희 가족(8명)은 불가리아에 있는 선교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현재까지 불가리아에서 안전하게 머물며 떠돌이 인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 이 끔찍한 전쟁은 언제쯤 끝나는 것일까요? 누가 푸틴의 허황된 야욕과 욕망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출처; 빛과 소금, 한재성 / 우크라이나에서 16년째 선교사로 활동)

 

아시다시피, 우크라이나 전쟁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25일자 인터넷뉴스에 의하면, 러시아군의 해상봉쇄로 인하여 4억 명을 먹일 곡물의 수출 길이 막혀버렸다고 합니다. 그러니, 당장 우리나라 물가에도 큰 영향을 주게 마련입니다. 라면과 빵은 물론, 다른 물가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네 호주머니 사정도 악화되겠지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생사기로에 놓여있는데, 물가타령만 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물맷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네 칼을 칼집에 도로 꽂으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한다.”(마26:52,현대어) 여러분은 사람을 죽여서라도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빼앗아 가지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시기심에 못 이겨 싸움을 벌입니다. 여러분이 갖고 싶은 것을 얻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약4:2,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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