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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2.06.06 21:08:2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063]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먼저,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샬롬! 지난 밤 편히 쉬셨는지요? 5월 들어 두 번째 주말인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뽀빠이처럼 시금치를 먹으면, ‘힘을 세게 해줄 뿐 아니라, 치매도 예방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답니다. 이런 효과는, 시금치를 비롯한 푸른 잎줄기채소들에서 생겨난다고 합니다.

 

만약 우리 딸에게 좋은 아빠를 찾아줄 수 있다면, 제가 적당한 남편감을 찾을 수 있다면, 그래서 그런 남자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우리 세 식구는 정말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는 ‘우리 딸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아빠 찾아주기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제가 ‘엄마’라는 사실을 깜빡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딸을 데리고 어떤 큰 파티에 갔던 날, 제가 ‘엄마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거기서 어떤 남자와 웃고 떠드는 동안, 저는 그만 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무대 위 밴드가 ‘미아를 찾고 있다’고 방송을 했습니다. 정말입니다. 저는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였습니다.

 

알코올중독 치료센터에서 일할 때, 제 나이가 26세였고, 딸의 나이는 네 살이었습니다. 거기서 청소년 문제를 상담하는 동료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세상의 모든 싱글맘이 들으면 좋을 법한 교훈’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경력과 약혼자 혹은 배우자나 미래에 대하여 괜한 걱정일랑 집어치우고 지금 당장 아이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말하기를 “아이에게 어린시절은 한 번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자기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데이트하는 것을 미루고 100% 엄마 되기에만 몰두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저는 이런 식의 조언이 싫었습니다. ‘미혼모’라는 딱지가 가슴에 붙어있는 저로서는 죄의식을 자극하는 말이었습니다. 딸에게 아빠를 찾아줄 수만 있다면 완벽해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데이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제 곁을 스쳐 지나가는 나쁜 남자 때문에 번민만 가득할 뿐이었습니다.

 

딸에게 아빠 후보를 소개하고 모두 함께 밤을 보내는 ‘아름다운 가정’을 꿈꾸었지만, 남자들이 그리는 그림에는 딸아이가 없었습니다. 청소년 문제를 상담하는 그 동료는 말하기를 “남자들은 당신을 새로운 상품이나 게임쯤으로 욕망할 뿐이다. 그들이 떠나면 평생 지워지지 않을 흔적만 남는다. 그러니, 먼저 부모가 되라.”고 했습니다.(출처;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 칼럼니스트)

 

위의 글은 반드시 ‘미혼모’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깊이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레지나’는 딸에게 좋은 아빠를 찾아주려고 했는데, 직장동료는 그녀에게 ‘먼저 당신이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는 ‘자식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에서 돈벌이에 나서는 엄마들이 적잖습니다. 그래서 엄마 역할을 제대로 못해주게 되니까, 그 대신 돈으로 그 빈자리를 메꾸려하고 있습니다. 아, 그러나 지금 자녀에게 꼭 필요한 것은?(물맷돌)

 

[자녀는 주께서 주신 선물이며 상급으로 주신 축복이다. 젊었을 때 낳은 자식은 용사의 손 안에 있는 화살 같아서, 그런 화살이 많은 사람은 행복하다.(시127:3-5,현대인) 아버지가 꾸짖고 야단쳐도, 우리는 그를 따르고 존경합니다. 그렇다면, 참되게 사는 것을 가르치고자 하는 하나님의 시련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히12:9,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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