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청각과 시각의 선물

이동원 목사 | 2010.02.22 09:31:4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니라”(잠 20:12)

창조주의 선물 가운데 가장 경이로운 것은 인간의 육체입니다. 시편 기자는 오묘한 육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육체중에도 가장 오묘한 창조물이 귀와 눈이라고 잠언 기자는 말합니다. 듣는 귀와 보는 눈은 우연의 산물이 아닌 창조주의 특별한 은총의 선물인 것입니다. 청각과 시각이 마비된 인생은 가장 불편한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그런 이웃들을 청각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이라고 칭합니다.

해마다 장애 이웃들을 생각하는 주간이 되면 전국적으로 장애 체험 대회가 열립니다. 우리는 이런 이벤트를 통해 듣는 귀의 소중함과 보는 눈의 소중함을 체험적으로 학습합니다. 일상성은 우리로 창조의 신비를 당연한 존재로 인식하게 합니다. 그러나 장애의 체험은 이런 일상성이 창조주의 특별한 축복이었음을 새삼스럽게 인식하게 합니다.

청각의 축복이 상실된 인생을 가정해 보십시오. 우리는 우선 교회 강단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웃들의 그 아름다운 사랑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스런 아이들의 그 조잘거림도 계곡을 타고 흐르는 시냇물의 노래 소리도, 오케스트라의 그 장엄한 선율도 듣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시각이 상실된 인생을 가정해 보십시오. 일출의 그 신비한 탄생도, 일몰의 그 장엄한 침묵도 보지 못하는 세상을 상상해 보십시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그 익살스런 표정도 사랑하는 이들의 시선과 맞 닿는 그 전율의 체험을 상실한 세상은 무슨 의미가 있는 세상이겠습니까. 듣는 귀와 보는 눈을 지으신 창조자 여호와께 감사를 드림은 세상을 경이롭게 사는 지혜입니다.

기도
듣는 귀와 보는 눈을 지으신 여호와여, 그 귀와 그 눈으로 당신의 음성을 듣고 당신의 얼굴을 보며 평생을 살게 하소서. 아-멘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