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바위도 칭찬하라

김장환 목사 | 2022.03.11 13:28:1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바위도 칭찬하라

 

다산 정약용 선생이 고향에서 친구들과 정자에 앉아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화 중 세간에 오르내리는 한 벼슬아치의 이름이 나오자 사람들은 능력이 형편없으니 분명 많은 뇌물을 주고 자리에 올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정약용 선생은 껄껄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요. 사람은 함부로 평해서는 안 됩니다.”

잠시 뒤 늙어서 짐을 싣지 못하는 말이 지나갔는데 사람들이 풀이나 축낸다고 평을 하자 정약용 선생은 이번엔 “짐승에게도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살짝 화가 난 사람이 옆에 있는 바위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그러면 들을 귀가 없는 저 바위에게는 함부로 말을 해도 되겠소?”

“바위가 우리를 모욕한 적이 없고 불손하게 군 적이 없는데 칭찬을 해야지 어찌 험담을 하려 하십니까?”

훗날 이 일화를 통해 정약용 선생이 대화를 나누었던 정자는 “바위에게도 칭찬을 해야 한다”는 뜻의 ‘품석정’이라 불리게 됐습니다.

남의 험담만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자신을 좀먹는 쓸모없는 일은 없습니다. 주위의 평이나 들리는 소문에 신경 쓰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남을 귀히 여기며 말씀대로 살아가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 말씀대로 주님처럼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살게 하소서.

혹시 누군가를 잘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는 습성이 있으면 고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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