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물맷돌 | 2022.01.24 09:02:2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955] 2022년 1월 8일 토요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샬롬! 올 들어 두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경북과학대학 정세채 교수가 밝히고 있는 ‘혈액순환을 돕는 생활습관’을 소개합니다. 그 생활습관이란, 1.발아시킨 오곡 씨앗 먹기 2.증류수 마시기 3.좋은 소금 먹기 등입니다.

 

가족을 흔히 ‘가깝고도 먼 존재’라고 말합니다. 가정은 안식처가 되어주는 공간이지만, 한편으로는 갈등과 불화가 내재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가정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가족 사이를 멀게 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가족이 늘 가까이 있는 존재’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가족은 매일같이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데, 이것은 녹록치 않은 일입니다. 가족은 그 누구보다 가깝기 때문에 서로 기대도 많이 하고, 그렇기에 실망도 많이 합니다. 누구보다 내 배우자를, 내 부모를, 내 자녀를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도 모를 때가 더 많습니다.

가까운 사이를 흔히 ‘형님 동생 하는 사이’, ‘가족 같은 사이’라고들 합니다. “우리는 형님 동생 하는 사이야!”라고 자랑삼아 말하지만, 그 ‘형님, 동생’하는 사이는 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호형호제(呼兄呼弟)’하다 보면, 처음에는 그 가족 같은 끈끈함에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적(美的)거리가 허물어지면서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형님, 동생 하며 잘 지냈는데, 관계가 틀어졌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사실 ‘형님, 동생’했기 때문에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컨대, 가족 아닌 사람을 자꾸 가족 같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어느 가수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가족이라 하지 마이소. 가족 같은 회사? 내 가족은 집에 있어요.” 대학원 시절, 종종 가던 전통 찻집이 있었습니다. 그 찻집 벽에 붙어있던 글귀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출처; 가정과 건강, 노동욱 박사)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가까이 지내다 보면 갈등과 다툼이 있게 마련입니다. 다만, 피를 나눈 가족일 경우, 다툰 후에도 다시 봉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웃사촌일 경우, 다시 화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자숙어에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족이나 이웃사촌을 막론하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친하게 지내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여기서 ‘거리’란, 물리적인 거리를 말함이지, 정신(마음)적인 거리가 아닙니다.(물맷돌)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 보시기에 더는 낯선 나그네도 이방인도 아닙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가족이며 하나님나라의 백성입니다.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하나님의 집안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엡2:19,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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