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사랑이 기초가 되는 지식

이동원 목사 | 2009.10.12 19:18:0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73. 사랑이 기초가 되는 지식


집을 지을 때 기초공사가 잘 되어야 튼튼하듯이
지식을 쌓는 데에도 기초공사가 필요합니다.

이 말의 뜻은 지식에는 바로 사랑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랑이 없는 지식 쌓기는 때때로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그런 예가 있습니다.

어떤 감옥에 간수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죄인들을 대하면서
그들이 죄를 짓는 이유가 제대로 배우지 못한 탓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있어서 지식은 바로 삶의 목표이며 신념과도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수감되어 감옥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는 글을 쓸 줄도 읽을 줄도 모르는 문맹(文盲)이었습니다.
그를 본 간수는 아는 것이 힘이고 배워야 산다는 신념에 따라
시간이 나는 대로 젊은이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젊은이는 꺼려했지만 간수의 끊임없는 설득에 의해서
글을 배우고 지식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지식을 쌓는 동안 세월이 흘러
젊은이는 출감하게 되었습니다.
간수는 기뻐하며 세상에 나가
지식을 풀어 쓸 기회가 왔다며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젊은이는 다시 교도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의 죄명은 문서위조죄였습니다.
이렇듯 사랑이 없이 쌓여진 지식은
때때로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 맙니다.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고린도전서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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