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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1.11.25 20:45:2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901]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그 후로도, 저를 바꾸기 위하여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샬롬! 11월 들어 첫 주말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미 들어서 알고 있으리라 여겨집니다만,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서는, 쓰레기 배출 안내를 할 때 6개 국어로 방송하고 있다는 겁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그리고 우리말로 해야 하니, 총 7개국 말로 방송하고 있는 셈입니다.

 

저는 매일 여러 도시를 오가는 여행가이드였습니다. 남들은 ‘여행도 하고 돈도 번다.’고 부러워했지만, 3박4일 동안 일하고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어 말 한 마디 꺼내기도 귀찮았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을까요? 어느 날부턴가, 아들이 방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닫힌 문 앞에서, 저 또한 길을 잃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났을까?’ 하늘을 원망했습니다. 길을 찾으려고 일에 몰두해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고통스러웠습니다.

어느 날, 유튜브 영상 하나를 접한 저는 깨달았습니다. ‘상대를 바꿀 수는 없지만, 나의 경직된 생각은 바꿀 수 있다.’ 집에 가기 전에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손님을 만나러 간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들아, 엄마 왔다. 잘 지냈니?” “뭐 먹고 싶니?” “우리 아들 얼굴이 무지 보고 싶었어.” 저는 닫힌 문 앞에서 밝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의 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어떤 손님을 만났고 이런 것이 참 멋져 보였어.” “어젯밤에 번개가 쳤는데, 안 무서웠니? 엄마는 무서웠어.”라며 혼자 이야기했습니다.

“예전에 네가 고양이 키우자고 해서 싸웠잖아. 그땐 미안했어. 아직도 네 마음은 변함없니?” 이 말에 방문이 스르르 열렸습니다. 저는 아들과 함께 고양이 카페에 갔습니다. 우리는 고양이 두 마리를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고양이 이야기로 소통을 시작한 지 벌써 13년째입니다. 아들의 방문이 열린 뒤로도, 저는 저 자신을 바꾸기 위하여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아들의 행동이 아닌 저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최고의 손님을 만나러 간다는 마음가짐이 없었다면? 아들을 문제아 취급을 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이제는 남이 아닌, 내 가족과 여행하는 중이라서 행복합니다.(출처; 좋은생각, 한국 은둔형 외톨이 부모협회 대표 주상희)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문제를 찾아서 고치려고 애쓴다면, 이 세상의 다툼과 갈등은 거의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를 보고 지적하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문제부터 고치려고 힘쓴다면, 각 가정에서는 거의 큰소리가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위의 글쓴이는 ‘자신을 바꾸기 위하여 무던히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부터 고쳐야겠습니다.(물맷돌)

 

[나는 이 모든 일들을 이해해 보려고 무척이나 애썼지만, 그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전으로 나아가서야, 비로소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깨닫게 되었습니다.(시73:16-17,쉬운성경) 우리는 어떤 어려운 문제와 곤경에 처했을 때도, 그것들이 가져다 줄 좋은 결과를 생각하며 기뻐할 수 있습니다. 시련은 오히려 우리에게 인내를 배우게 하고, 인내는 강인함을 길러주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희망과 믿음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것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롬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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