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성금요일의 고백

이주연 목사 | 2016.10.19 23:40:2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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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님 나의 주님

어찌하여 저 같은 죄인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십니까

 

나의 주님 나의 주님

어찌하여 저 같은 죄인 위하여


“엘리 엘리 나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를

외치셔야만 하시나요

저 십자가에 달리신 채로

그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저 같은 죄인 위하여

 

이 죄인 무슨 낯으로

당신이 달린 십자가를

바라다 볼 수 있겠습니까

 

이 죄인 무슨 맘으로

당신이 피 흘려 적신 이 땅을

발로 밟고 서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당신의 그 고통과 절망을 더 조여대고 

더 붉은 핏방울을 구하는 듯

악을 저지르는 이 종을 불쌍히 여기소서

이 땅의 영혼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의 영혼을 당신께 맡기게 하소서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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