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은?

물맷돌 | 2021.11.07 20:59:3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884]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은?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한(漢)나라 무제(武帝)는 자신이 평생 저지른 잘못을 ‘죄기조(罪己詔;황제가 스스로를 꾸짖는 조서)’로 작성해서 세상에 알렸답니다. 자기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에게 사과한 겁니다. 이후, 여러 황제가 잘못을 행할 때마다 죄기조를 써서 백성 앞에서 반성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얼굴과 신체조건이 마음에 드시는지요? 성격이나 재능은 어떻습니까? 흔히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지만, 정작 많은 부분은 우리가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삶의 시작부터 그렇습니다. 인종, 국적, 성별, 부모형제, 가정환경, 재능, 성격, 외모와 건강 등. 만일 우리가 이러한 조건을 골라서 태어날 수 있었다면, 과연 지금의 조건을 선택했을까요? 이렇듯, 삶은 그 시작부터가 아주 불공평합니다.

누구는 태어나 보니 아이큐가 천재수준이고, 누구는 자라면서 보니 ‘경계선 지능’입니다. 누구는 부모의 사랑이 쏟아지고, 누구는 아무도 반겨주지 않습니다. 이 얼마나 불공평합니까? 문제는 자신의 조건에 불만족할수록 다른 사람의 조건이 좋아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억울하고 괴롭습니다. 차라리 내가 선택한 거라면 군소리 없이 받아들일 텐데 말입니다.

이런 불만은 흔히 부모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집니다. 일이 안 풀릴수록 ‘왜 나를 이렇게 낳았느냐?’면서 따지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부모라고 왜 할 말이 없겠습니까? 자녀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조건 대부분은, 사실 부모도 역시 물려받았을 뿐입니다. 부모 또한 타고난 조건을 더 낫게 만들어보려고 애썼지만, 그렇게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을 겁니다. 결국 부모에 대한 원망은 돌고 돌아 고스란히 자신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불공평함에도 공평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누구도 조건을 선택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것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삶의 기본조건’은 어느 누구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삶인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이 ‘불공평한 공평함’ 앞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이 놓여있다는 사실입니다. ‘내 삶에 주어진 것들을 거부하고 불평 속에서 살아가느냐,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느냐?’ 그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선택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정신의학과 의사 문요한)

※내일은 이 글의 후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목사가 팔자타령을 해서 죄송합니다만, 혹시 자신의 팔자가 마음에 안 드시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팔자를 고쳐볼 생각은 없는지요? 거듭나면 됩니다. 육(肉)이 아닌 영(靈)으로 거듭날 경우, 타고난 조건과는 상관없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달란트 비유’를 보면,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보다 두 배 반이나 재능을 적게 받았지만, 결과는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과 동일한 칭찬과 상급을 받았습니다.(물맷돌)

 

[너는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이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더 큰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어서 와서 나와 함께 기쁨을 나누자!(마25:23, 현대어)]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