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두 번째 삶

김장환 목사 | 2021.11.14 19:05:4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두 번째 삶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에 태어나 힘든 상황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허병섭 목사님은 졸업을 앞두고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병상에 누워 죽을 날만 기다리던 허 목사님은 교회 성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그나마 요양을 할 수 있었는데 그 과정 중에 병이 낫고 건강이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목사님은 신학교를 졸업한 뒤 자신을 위해 없는 형편에 돈을 모아준 성도들을 생각하며, 가장 낮은 곳에 내려오셨던 예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평생을 살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목사님은 고아로 태어나 구두닦이를 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청계천의 판자촌을 찾아갔고, 혹시 거리낌이 있을까 싶어 목사님이라는 것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후엔 빈민선교단체인 ‘특수지역선교위원회’를 만들어 ‘꼬방동네’ 같은 여러 빈민가를 찾아다니며 사람들의 고충을 함께 했고, 이 과정에서 5번이나 감옥에도 가셨습니다.
‘노가다 목사님’, ‘빈민의 벗’이라고 불리던 목사님은 생의 마지막까지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가 함께하고,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다가 소천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두 번째 인생,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사시겠습니까? 나를 조금 더 내려놓고, 하나님을 위해 예수님처럼 살고자 노력하십시오. 아멘!!
주님! 기약 없는 미래가 아니라 확실한 지금 주님을 위해 헌신하게 하소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정기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함께 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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